왼쪽 눈을 손가락으로 다쳐서(?) 온 5세 남아 입니다. 눈을 다쳐서 오는 일은 아주 흔한데 특히, 각막 까만 눈동자를
다쳐서 오게되면 아이가 아파하고 눈을 잘 못뜨고 눈물을 많이 흘려 걱정하게 되지요 또 혹시나 시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많이 걱정하게 됩니다. 이 아이는 왼쪽 눈에 상당히 길게 사선방향으로 각막의 상피가 벗겨진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좌측 사진에서 밴드모양으로 길게 상피가 벗겨진 것이 보이고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했을 경우
녹색으로 그 부위가 염색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각막이 벗겨지더라도 상처가 매우 잘 아물게 됩니다. 항생제 안약과 연고를 사용하고 적절한 시간동안 압박안대를 해서
눈을 보호해주면 보통 8시간 정도에 벗겨졌던 각막상피가 자라게 되지요
다음 아래 사진은 압박안대를 잘 하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온 사진입니다.
보시면 거의 상처가 아물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면 선상으로 약하게 플루오르세인 염색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이 보이지요
각막 상피세포들이 자라들어가면서 저렇게 선상으로 치유선을 남긴 것이 되겠습니다. 아마도 내일 정도되면 저 선상으로 보이는
부위도 없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각막 상피만 벗겨지는 경우는 특별한 문제없이 대부분 잘 아물게 됩니다.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항생제 점안과 연고 치료는 통상 1주 정도면 충분합니다.
보통 상처는 손가락에 찔리거나 비닐이나 종이의 얇은 면으로 눈을 스치거나 혹은 이물이 들어가고 난 후 비비면서 잘 발생합니다.
세균감염만 생기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으니 가능하면 상처가 생긴 후에 바로 안과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주 드물게 .....
다치고 나서 며칠 후에 오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상당수에서 각막염이 이미 발생되어 치료를 어렵게 그리고 치료기간을 길게
만들게 됩니다. 만약 너무 늦은 시간에 이렇게 다쳤다면 최대한 눈을 못 비비게 한후 아이를 일찍 달래서 재우고 아침에 안과를 방문하시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잠을 자게되면 그동안 각막의 상처가 서서히 아물게 되기 때문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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