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가 생기는 생리적인 기전은 아직 다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약시라는 것이 어떤 이유에서건 정상적인 시력발달에 방해를 받아 생기는 것이므로 약시를 일으키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시가 있는 경우 그것이 외사시(눈이 밖으로 돌아가는)이든 내사시(눈이 안으로 몰리는)든 돌아간 눈은 정상적인 시자극을 받기가 어렵고 따라서 적절한 망막상(망막에 맺히는 상, 마치 사진기의 필름에 상이 맺히듯)을 얻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눈은 정상 쪽 눈에서 들어온 자극만으로 사물을 판단하게 되는데 ... 자기도 모르게 말이지요.... 그러면 돌아가 있는 쪽의 눈은 정상적인 발달을 하기가 기능적으로 어려워집니다.
비슷한 예로 부등시가 있습니다. 부등시란 흔히 짝눈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양쪽 눈의 굴절값에 큰 차이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한쪽 눈이 거의 정시에 가깝고 반대편 눈이 심한 원시나 근시 혹은 난시라면 정상인 쪽 눈으로만 주로 사물을 보게 되어 굴절이상이 있는 쪽 눈은 상대적으로 시력발달이 어렵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2가지 예가 약시를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바로 사시성 약시와 부등시성 약시지요
이것외에도 흔하지는 않지만 안검하수(눈꺼풀이 아래로 쳐지는 질환)와 같이 애기동자를 눈꺼풀이 덮어 정상적인 시자극을 받지 못해 약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 굴절이상(심한 원시, 근시, 난시 등)으로 인해 약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요
임상적으로 중요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또 치료할 수 있는 약시는 ... 약시는 포기하면 안되거든요.... 특히 개인안과에서 중요한 것은 부등시성 혹은 굴절이상과 관련된 약시입니다. 이런 경우는 의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그리고 부모님과 아이의 협조와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시 치료의 핵심은 끈기와 노력 그리고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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