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가 이제 약시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생기는지, 그리고 굴절검사와 안경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좀더 어려운 내용이 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약시라고 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시력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에 방해를 받아 생기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정상적으로 시력 발달이 이루어지는 그 시기라는 것은 언제 일까요? 논란의 여지는 많지만 우선 중요한 나이가 7세 입니다. 일단 7세 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력 발달이 어느정도 완료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약시치료에서도 7세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라 그 치료 예후가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시를 최대한 일찍 발견해서 일찍 가림치료를 할 수록 예후는 좋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7세가 되기전에 발견해서 치료가 들어가야 가장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최근의 논문이나 약시 치료 선생님들의 경향은 13세까지는 최선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즉 조금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13세 까지는 가림치료를 적극적으로 시도한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제 환자분들 중에서도 7세 이후에 약시 가림치료를 적극적으로 2년 정도 실시해서 시력 호전이 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13세 까지는 가림 치료하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가 힘들고 아이가 힘들어해도 아이 인생에서 다시는 가림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이때 의사가 나이가 좀 있다는 이유로 포기해 버리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지요
다시 한번 강조하면 우리 눈의 시력발달은 태어나서부터 7세까지 중요한 기능이 거의 다 이루어지고 이 시기에 방해를 받아 약시가 생긴다면 반드시 7세 이전에 발견해서 치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고 7세가 넘었더라도 13세 정도 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가림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약시 치료라는 것이 이렇게 나이가 중요하다 보니 3세 이후 특히 5-6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의 시력검사가 매우 강조되는 것입니다. 이때 만약 약시를 발견하게 된다면 치료 효과도 좋고 가림치료를 하기도 좋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수록 가림치료는 아이들의 놀림을 받을수도 있고 민감한 사춘기 나이에 접으든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기 때문에 어릴때 하면 할 수록 좋습니다.
제가 안과의사라서 그런게 아니고 유치원때 시력 검사를 한번 자세히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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