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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질문받는 안과상식

검열반 혹은 검열반염이 뭐지요?

by 방맨 2010. 5. 17.

검열반이라는 것은 까만 눈동자 옆 흰자위에 볼록 솟아오른 것처럼 보이는 덧살을 말합니다.

흔히 흰색 간혹 노란색으로 흰자위살이 솟아 올라와 보이지요

이러한 조직이 만약 까만 눈동자 각막안으로 자라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군날개 혹은 익상편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검열반은 매우 흔한 퇴행성 변화 입니다. 다시 말해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이 꼭 나이와 연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오게 됩니다.

햇빛 노출이 중요한 인자라고 생각이 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모르고 있습니다.

 

검열반이 있으면 이부위에 충혈이 잘 생기고 상처가 잘 나면서 아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열반염>이라고 하는데

솟아올라 있다보니 눈물막 코팅이 잘 안되서 쉽게 노출되어 점상으로 상처를 잘 일으키고 그러다 보니 충혈도 잘

되지요 검열반염은 본인한테는 불편하지만 의사입장에서 보면 딱히 특별히 해줄 것이 없습니다. 눈물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누액을 주고 연고를 주며 충혈이 너무 심하고 눈꼽이 동반되면 일반 결막염 치료하듯이 하지요

그러나 환자분들이 결정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사실 지속적인 충혈 혹은 반복되는 충혈입니다.

퇴행조직으로 혈관이 발달하면서 쉽게 확장되고 상처때문에 쉽게 충혈되다보면 검열반이 있는 부위는 항상

충혈이 있어보이는 것이지요 실제로 환자분들이 주로 호소하고 것이 바로 이 충혈입니다.

 

충혈이 있다고 해서 스테로이드 안약을 장기간 점안할 수는 없답니다. 스테로이드 자체가 장기 점안시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스테로이드를 쓰다보면 다른 약은 잘 듣지 않게 되고 스테로이드를 끊었을때 충혈과 불편감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아래 사진은 60대 초반의 남자 분입니다. 반복되는 충혈로 오셨습니다. 보시면 까만 눈동자 바로 옆에 솟아오른 언덕같은

조직이 보이고 주변으로 잘 발달된 혈관들이 보입니다. 까만 눈동자 안으로도 살짝 조직이 들어가 있네요

처음에는 이보다 훨씬 심했는데 이미 스테로이드 안약을 쓰고 계셨습니다. 장기간 사용하고 있어 일단 끊도록

권유하고  그냥 인공누액 위주로 서서히 경과 관찰만 했습니다. 처음보다는 충혈이 많이 줄고 불편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검열반에 따른 약간의 충혈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다 보면 어느새 없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