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절조절내사시(1)

여자 만6세 환아입니다. 음... 복잡한 과거력은 일단 접어두고 핵심적인 내용만 간추려본다면

어렸을때부터 내사시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비교적 꾸준하게 주기적인 안경처방을

받았습니다. 약 2년 정도 경과 관찰하였는데 최근에는 안경처방하고 개인안과에서 치료해도

될것 같다는 말을 들으시고 우리안과를 방문했습니다. 현재 원시안경은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1) 안경착용한 상태

  - 교대가림검사상 아주 미약한 정도의 내사시가 보였습니다.

  - 워트4등, 바골리니, 마독스로드검사상 거의 정상범위였습니다.

  - 입체시는 정상범위였습니다.

 

안경착용 상태상 검사는 정상으로 생각해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상

  - 교대가림검사상 상당한 정도의 내사시가 있었습니다.

  - 워트4등, 마독스로드 검사상 비교차 복시를 보였고 때로는 교대주시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안경을 사용하지 않을때는 상당한 내사시였던 눈이 안경착용을 하자 근거리 원거리 및

모든 방향에서 내사시가 없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굴절조절내사시 아이입니다. 일단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했습니다.

검사상 우안) +4.25D 좌안) +3.75D 로 원시였고 난시도 있었습니다.

망막검사상 양안 모두 정상범위 였습니다.

아마도 처음 치료를 받던 당시에는 더 높은 원시였을 것이라 짐작하게 됩니다.

 

굴절조절내사시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원시안경처방입니다.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원시가 줄어들때까지 원시안경처방으로

내사시를 교정해 주는 것이 핵심이지요

성장하면서 다른 종류의 내사시가 같이 발생하거나 대상부전굴절조절내사시가 된다면

수술을 해 주어야 하지만 그 전까지 철저한 안경처방과 주기적인 관찰입니다.

향후 추적관찰을 하게 되면 더 자세한 경과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