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등시가 있을 때 언제 안경을 써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늘 고민을 하게 되는데
부등시가 있더라도 맨눈시력이 나온다면 기다려볼 수 있겠지만 ....
좀더 자주 관찰해야 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아래 아이의 경우 이전에 다른 안과에서 원시성 부등시에 대한 진단(?)은 받았지만 굳이 안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해서 그냥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원 당시 우안) +1.0D 좌안) +4.0D의 상당한 원시성 부등시가 발견되었고 실제로
좌안의 경우 안경을 쓴 교정시력도 0.3정도 나왔습니다. 나이도 이미 만 9세였기 때문에 좀더 일찍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요 일단 망막검사는 정상이었지만 사시검사, 시기능검사에서는 원시돗수가 높은
좌안에서 약간 억제현상을 보였습니다. 우안이 주시안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좌안의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시사하지요
약시가능성 의심하에 완전교정을 하고 부등시 안경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1달 후에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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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안경을 잘 썼다고 합니다.
1달후에 시력검사상 우안) 0.9-1.0 좌안) 0.6로 상당한 시력호전효과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이렇게 되면 약시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진다고 봐야지요 아마도 열심히 안경쓰고 다시 2-3개월 후에 온다면
교정시력이 더욱 잘 나올 것이라 기대해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등시나 난시가 심한 경우에 당장 맨눈시력이 좀 나온다 하더라도 안과의사가 섣불리
안경쓸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합니다. 의도야 어찌되었든 간에 나중에라도 심한 부등시는
시력이 떨어질 여지가 많고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시력차가 난다고 생각된다면 설명을 해주고 과감하게
안경처방을 해야 합니다. 특히, 반드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실시해서 잠복해 있는 원시를 알아내야 합니다.
물론 이때 가능하다면 사시검사나 시기능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지요
위 아이의 경우 다행이 아슬아슬한 시기에 심한 부등시를 확인하게 되었고 적절하게 안경처방이 들어가게 되어
시력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1-2년 정도 더 늦게 발견되었더라면 정말 약시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사진찍는 것을 허락해주신 엄마와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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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성 부등시 안경을 착용하고 나서 2달 2주 정도 되었을 때 다시 방문했습니다.
교정시력이 우안 ) 1.0 좌) 0.8 정도 나왔습니다.
지난번보다도 분명하게 시력개선효과가 있었습니다. 처음보다는 아주 열심히 안경을 쓴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안경착용을 했습니다. 굴절값의 변화는 거의 없었고 시력이 이렇게 잘 나오면서
입체시도 크게 호전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300sec정도 되었던 입체시가 오늘 검사에서는 60sec 정도로
크게 개선되었고 좌안에서 억제현상과 시기능저하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다음 방문에서는 양안 시력이 거의 동일해 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안경 잘 쓰고 2달 후에 보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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