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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주변부각막염

by 방맨 2010. 6. 23.

젊은 남자분 입니다. 수일 전부터 시작된 우안의 이물감과 충혈로 방문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증상을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렌즈를 끼지는 않았고 특별히 다른 질환은 없다고 합니다.

우선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각막의 주변부에 비교적 선명하게 하얗게 보이는 띠가 윤부를 따라서 보입니다.

그리고 그와 인접한 각막주변윤부에 혈관이 풍부하게 확장되어 보입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상 윤부의 같은 위치에 여러개의 점상 염색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진단명은 주변부각막염입니다.

아마도 각막주변부 침윤과 염색상은 더 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주변부 각막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눈꺼풀테 염증과 동반되거나

면역학적인 기전이 작용해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정확히 어떤것이 주인지는 현재상태에서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체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쓰게 되면 증상은 좋아지게 됩니다.

만약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라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눈꺼풀테의 위생 상태를 좋게 해주고 항생제 안약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부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과관찰이 이루어지면 추가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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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을 쓰고 나서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2일 후에 방문 사진입니다.

조금 밝게 찍히기는 했지만 위 사진에서 보였던 각막 윤부의 염증성 반응띠가 많이 줄었들었습니다.

지금은 주로 아래쪽에서만 보이고 있네요. 윤부에서 보였던 심한 충혈은 많이 줄었습니다.

흰자위 쪽에서 빛반사가 일어나면서 하얗게 나와서 구별이 쉽지는 않은데....

전체적으로 충혈은 많이 감소했습니다. 너무 무리하게 일하지 마시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