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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안경처방 치료경험담

비굴절조절내사시

by 방맨 2010. 6. 24.

과거력이 복잡한데 간추려 보겠습니다. 현재는 초등학생입니다.

처음 진료를 받은것은 만 4세 입니다. 이때 눈이 몰리는 거 같다고 느꼈는데 당시에는 진단을 받지 못하고

6개월 후에 큰 병원에서 내사시가 있다고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바로 조절마비굴절검사 하고 안경처방을 받았습니다.

당시 처방 받은 안경은 아래와 같고 이것으로 약 6개월 정도 착용을 했다고 합니다.

만 5세가 넘어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잠시 기다렸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수술을 했습니다.

이후 눈이 괜찮아졌다는 말을 듣고 약 1년 정도 병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해서

우리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음... 우선 위의 안경은 이중초점안경입니다. 어른에서 쓰는 이중초점과는 달리 렌즈가 거의 중앙부위에서

위와 아래로 갈라지게 되는 것이 핵심이고 특징입니다. 이것은 근거리를 볼때 아래쪽 렌즈를 이용하도록 강제함으로써

근거리 볼때 발생하는 과도한 조절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근거리 볼때 과도한 조절이 일어나면서 눈이 안으로

심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비굴절조절내사시 환아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경으로 눈이 몰리는 것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다가 학교 들어갈때쯤해서 사시패턴의 변화가

생겼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왜냐하면 이중초점안경으로 사시가 교정되었다면 굳이 서둘러서 수술을 권유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사시각이 늘었거나 혹은 안경을 통해서도 사시를 교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이러한 변화또한 예상할 수 있는 특징이 되겠습니다.

 

우리안과 방문당시 아이는 약간 외사위 양상을 보였습니다. 심하지는 않은 상태로 시기능검사와 입체시 검사는

거의 정상이었고 조절마비굴절검사상 원시는 별로 심하지 않고 난시만 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술은 잘 되었다고 판단되고 시력도 우안 1.0, 좌안 0.8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안경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교정해 주어여 합니다. 현재 좌안의 경우 난시 안경을 씌워주어도 계속 0.8정도의 시력만

유지하고 있고 실제로 본인도 좌안 시력이 약간 덜 보인다고 하고 있습니다.

양안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난시안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됩니다.

 

비굴절조절내사시의 아주 특징적인 치료와 경과를 보인 경우라 생각되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비굴절조절내사시의 1번 치료는 위에서 본바와 같이 이중초점안경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