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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사시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 주나요?(2)

by 방맨 2010. 7. 6.

앞글에서 사시수술의 목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1번이 눈의 정렬을 바르게 해주고.... 이지요

자.. 그럼 이 말의 의미를 좀더 살펴봅시다.

 

대체로 수술후에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경과가 아주 좋네요> 등등으로

표현을 할때는 최소한의 몇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이 기준은 의사입장과

환자입장이 다소 다를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의 차이가 오해를 불러 일으킬

때도 있지요

 

1) 보호자 및 지인의 입장에서 눈이 바르게 보여야 합니다.

 -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외사시로 수술을 했는데 여전히 눈이 밖으로

나가 보인다면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할수가 없지요

 - 또한 이것은 나중에 재수술을 해주느냐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역활을

하게 됩니다.

 

2) 사시각이 컸던 경우 명백하게 사시각이 줄어야 합니다.

 - 가능하다면 사시각의 크기에 관계없이 10-15PD내외 정도로만 편위가

남아 있으면 좋습니다. 물론 완벽하게 정위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과교정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반드시 좋은 시도라 할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술후에도 일정부분 편위각이 남는 것이 결코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간혹 사시 수술을 했는데도 왜 사시각이

남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 심정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사시각이 남더라도 정도가 작고 사위 상태이면서 1)번을 만족한다면

정상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3) 기능적으로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야 합니다.

 - 사시였던 눈이 수술하고 나서 정위 상태가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사위 상태로 변하면서 양눈을 사용했을 때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역시 치료성공입니다. 더불어 입체시나 시기능검사에서 술전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렇게 잘된 수술의 의미를 알고 나면 사시 수술후 왜 주기적인 사시각

측정이나 시기능측정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수술 목표자체가 약간 부족교정인 상태를 원하게 되므로 술후 일정부분

사시각은 남게 됩니다. 더불어 사시가 그대로 사시로 남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편위각을 충분히 줄여주면 사시는 사위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겉으로 보기에 눈에 정렬이 바르게 보입니다.

만약 일정부분 관찰시 남아 있는 사시각이 좀 커 보이거나 사위 보다는

사시에 더 가깝게 보인다면 우선 해 볼수 있는 것이 술후 가림치료가

되겠습니다. 통상 2-3시간 정도 가리게 되는데 이때 양안으로 할수도 있고

한쪽만 할 수도 있습니다. 술후 가림치료는 편위각을 줄이고 양안시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들마다 다르겠지만 수술하고 나서 1달, 3달, 6달 정도까지는

대부분 관찰을 합니다. 수술 하고 나서도 사시각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성공여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1년 정도까지는 경과관찰을

세심하게 하면서 변화 양상을 보게 되지요

 

좀.. 길어졌는데... 정리해 봅시다

<1)사시 수술을 해도 2)사시각은 남을 수 있다... 이것은 정상이다... 사시각이 남더라도

3)겉으로 보기에 정상이고 4)사시가 사위로 바뀌고 5)시기능이 좋아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잘된 수술이다. 대체로 수술은 과교정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시각이

남을 수 있으므로 술후 일정부분 사시각의 변화 및 시기능의 변화에 대해

관찰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정도는 이러한 변화 관찰이

필요하다....> 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밋밋한 설명이라 좀 죄송하네요

다음에는 사시 수술 후 안경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