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로 안경에 대해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이미 여러번 다른 글들에서 언급한 내용이라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설명을 해 볼까 합니다.
우선 대원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1. 사시 수술 후에도 굴절이상은 반드시 안경교정을 해야 한다
2. 사시 수술 후에도 주기적으로 시력 및 굴절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혹 사시 수술 후에 눈이 올바르게 정렬이 되고 나면 그냥 그것으로
치료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사시수술은 해부학적인 수술을 통해 눈의 정렬이라는 기능적인 부분을
교정해 준 것이므로 눈의 다른 기능, 즉, 시력과 굴절이라는 부분은
꾸준히 안경검사와 처방을 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적절한 안경처방은
사시 수술 후의 경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1. 의미 있는 굴절이상은 반드시 안경처방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음... 그러니까 보통 아이들이라면 약간 근시나 약간 난시가 있어도
시력이 잘 나온다면 그냥 두고 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시가 있었던 경우라면 귀찮더라도 사소한 굴절이상에서도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사시라면 근시, 내사시라면 원시같은 경우는
함부로 안경을 벗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굴절값의 변화에 민감하게 안경처방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비슷한 맥락인데... 굴절값의 변화에 따라 안경도 그때그때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시의 진행이나 원시의 변화 등에 따라 안경은
반드시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안경을 바꿔 주는 것은
시력에도 중요하지만 시기능이나 사시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최소한 6개월마다 검사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사시가 없는 경우에도 6개월 마다 시력검사는 권장사항입니다.
술후 처음에는 좀더 자주 보게 되겠지만 시간이 흘러 안정이 되면
일반 시력검사 하듯이 6개월에 한번 정도는 꼭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이때 가능하다면 간단한 사시검사도 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4. 사시 수술에 관계없이 약시 가림치료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 사시에 의해 약시가 올수 있습니다. 사시 수술을 통해 눈의 정렬이
바르게 되어도 시력이 바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술전 가림치료를
했던 아이라면 술후에도 약시에 대한 가림치료는 계속할 수 있고
사시 수술 후에 가림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림치료는 사시 수술을 했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아셔야 합니다.
5. 안경교정시력에 변화가 있다면 좀더 자세히 검사해야 합니다.
- 사시 수술 후 일정기간 관찰하는 동안에 교정시력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좋아진다면 별 문제 없지만 혹시라도 교정시력의 변화가
나쁜 쪽으로 생긴다면 좀더 관심있게 검사를 해야 합니다.
적절하게 안경교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정시력이 계속 떨어진다면
사시각의 변화가 생겼는지 혹시 다른 이유의 병이 합병되는 것인지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머.... 쓸데없이 지면만 차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같은 잔소리만 늘어놓는 것 같아서....
그냥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시 수술과 관계없이 안경검사 및 처방은 사시 수술 후에도
주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며 함부로 안경을 벗어서는 안되고
가림치료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눈이 정렬이 바르게 되면 치료가 모두 끝났다는 마음에 안경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생기는데 안경은 언제라도 사시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치료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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