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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반복되는 다래끼?

by 방맨 2010. 7. 21.

여자 10세 입니다. 우리안과는 충혈과 결막의 심한 부종으로 왔습니다.

친척집에 잠깐 놀러왔다가 우리안과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방문당시 우안 이측 결막에 심한 결막부종과 충혈이 있었고

결막낭내에 마치 길다란 주머니 같은 느낌의 부종이 있으면서

투명하기보다는 약간 노란색의 탁한 내용물이 의심되었습니다.

부종이 너무 심해 일단 압박안대로 해 주고 다음날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다래끼로 지방에 있는 안과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정확한 과거력은 알수가 없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결막낭 깊숙한 곳에 길다란 자루 같은 느낌으로

결막이 부어 있고 그곳을 살짝 눌러보면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은

다량의 흰색 혹은 약간 노란색의 고름같은 내용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흔하게 보는 다래끼 양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과거력상으로도 반복되는 다래끼라고 진단받고 치료를 여러번 받았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양상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우선 다래끼가

1) 결막낭내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2) 지금과 같이 하얀색으로 내용물이 실타래처럼 나오지 않기 때문에 ...

3) 더불어 결막낭내 심한 염증 소견과 부종,

4) 그리고 반복되는 양상으로 보아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래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 위치에서 나오는 내용물은 모두 압박하여 제거를 해 주었고

계속 반복된다면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할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추후 경과 관찰이 되고 추가적인 검사가 이루어지면 더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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