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자 분입니다. 어제 작업하시다가 눈에 이물이 들어갔는데
오늘 오셨습니다. 거울에 보여서 직접 빼보려고 했지만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사진을 보겠습니다.
보시면 까만 눈동자(각막)와 흰자위(결막)의 경계부에 상당히 큰 돌가루로 생각되는
이물이 박혀 있습니다. 주변으로 충혈이 있고 돌가루가 맞닿은 검판결막에는 다수의
점상미란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이 따갑고 눈물이 났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이물을 제거한 후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한 것입니다.
돌가루가 있었던 위치에 그대로 염색이 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부위 상피세포의
결손이 발생한 것이지요
이분은 보호안경을 쓰고 일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큰 이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요
보호안경의 경우 가능하면 크고 눈 전체를 막아주면서 눈의 옆과 아래쪽도 완전하게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수경처럼 눈자체로 들어가는 모든 부위를 막아주는 것이지요
이물제거 후 압박안대를 해주고 경과 관찰을 하기로 했습니다. 염증이 이미 생겼으므로
항생제 점안약과 연고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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