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녹내장이 생길 수 있나요?

처음에 제가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솔직히...

음... <잘 모른다> 였습니다. 정확히 말한다면 그런 연관성에 대해서

특별히 들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통상 갑상선 관련 안과 질환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안구돌출과 같은 형태학적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이 알려져 있지요 특히, 그레이브스 갑상선 질환의 경우 이러한

안와주위조직이상이 잘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최근에 발표된 논문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있는 환자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서

약 1.78배 정도로 높게 녹내장이 발병한다는 논문입니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이러한 내용의 논문이 많지 않아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연구결과로

생각됩니다.

 

이 논문에서는 또한 적절한 갑상선호르몬제 치료를 받은 사람의 경우에는

녹내장 위험율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발표하여

내과적 치료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안과에서는 갑상선기능관련이 이상이 있으면 그것이 항진증이든

저하증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갑상선항진증이었다가도 나중에 정상 혹은 저하로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지요 결론적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이 확인이

되었다면 녹내장여부를 포함하는 안과검사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10년 8월 중에 방문하신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신

환자분의 질문에 대한 답글이기도 합니다. 당시 더 정확한

답변을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혹시 이글을 읽게 되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