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하고 녹내장은 직접 연관은 없답니다.
라식 수술을 하기전에 상당히 많은 검사를 하기 때문에 보통 수술전에
녹내장이나 망막질환을 놓치는 경우는 드물지요
아마도 이런 질문이 나오게 된 것에는 매스컴의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라식이나 라섹에 대한 부작용 혹은 이와 연관된 환자들의 불편감이
여러매체를 통해 심심찮게 방송이 되다보니 좀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있지요
우선 한가지 꼭 알아야 할 것이... 라식이나 라섹을 하게 되면
레이저를 통해 각막의 일부를 깎아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각막두께는
얇아지게 되지요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라식/라섹 수술 후에 각막두께는 수술전 근시 돗수에 비례해서
얇아지게 된답니다. 그러면 이거 하고 녹내장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녹내장을 검사하는 데는 크게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안압측정, 시신경모양확인, 시야검사, OCT ....
그런데 이중에서 OCT라는 검사는 상당한 고가의 장비이고 개인병원에서
갖고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통 앞에 3가지를 가지고
판단하는데 특히, 안압 측정은 비접촉자동공기안압계를 사용하면 금방
안압을 알수 있으므로 많이 사용하게 되지요
문제는 이렇게 안압을 측정해서 안압이 정상범위로 나오게 되면
녹내장은 아닐 꺼라고 많이들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요 그런데 라식이나 라섹을 하게 되면 안압이 낮게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각막두께에 따른 보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인데
환자분이 말을 해주면 그래도 조심을 하지만 환자분이 수술했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양안 안압이 16-17mmHg가 나오면 정상범위인데...
만약 라식이나 라섹을 하신분이 이렇게 나왔다면 이것은 정상범위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어렵답니다. 왜냐하면 라식이나 라섹을 하게 되면 대체로 안압이
9-12mmHg정도로 낮게 측정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수치만 가지고 안압이
높다 낮다를 판단하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을 하신
분들의 경우 반드시 시야검사나 시신경모양 검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머... 꼭 이런문제를 떠나서라도 그냥 요새는 라식이나 라섹을 하신 분들이라면
3-4년에 한번정도는 건강검진을 한다는 기분으로 망막이나 시신경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환자와 의사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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