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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질문받는 안과상식

눈병에 안 걸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방맨 2010. 8. 30.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탓인지 8월이 다 끝나가는 요즘에도

눈병 환자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아이가 눈병에 걸린 후

온가족이 눈병에 걸려서 오는 경우도 생기네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기도 하고 궁금해하는 것 같아 다 알고 있는 것이지만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눈병은 접촉을 통해 옮기게 됩니다.

 - 그냥 쳐다본다고 옮기는 것은 아니고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사람의

눈을 만지거나 매개물에 의해서 옮기게 됩니다. 수건, 비누, 문고리, 이불,

책상, 등등....

 - 따라서 눈병기간중에는 절대 눈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눈을 만지지만 않으면 눈병을 옮길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 손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설사 눈병바이러스가 손에 있더라도 자주

씻게 되면 눈에 들어갈 확률이 적어집니다.

 

2. 병의 경과는 대체로 2-3주 정도 입니다.

 - 눈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약을 써도 일정한 경과를 밟게 됩니다.

 - 한쪽 눈에 먼저 생기고 난후 대체로 1주 이내에 반대편으로 넘어가게 되고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나서 1-2주 정도면 낫게 됩니다.

 - 반대편 눈은 먼저 아팠던 눈보다 경과가 대체로 양호합니다.

 - 증상이 거의 없어진 경우라 하더라도 눈병은 옮길 수가 있습니다.

 

3. 한번 눈병에 걸리면 다시 눈병에 걸리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 눈병에 걸리고 나면 우리 몸안에 항체가 생기게 되고 그해 년도에

유행하는 눈병에 대해서는 저항력이 생겨 같은 종류의 눈병에는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 정말 운이 없다면 서로 다른 종류의 눈병에는 걸릴수도 있습니다.

 - 대체로 한가족이 같은 종류에 눈병에 걸리게 되면 맨처음 걸렸던

사람이 먼저 낫게 되는데 돌고 돌아서 다시 자기가 눈병에 걸리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습니다.

 

4. 증상이 심한 경우 염증성막(위막), 각막염, 상피하혼탁 등이 생겨

병의 경과가 길어지고 약한 흐릿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 눈병을 심하게 앓고 지나가는 분들은 그 경험을 잊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각막상피가 벗겨지면서 눈물 심하게 나고 아프고 그러면

치료용 렌즈를 대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라면 눈병이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 상피하혼탁은 눈을 침침하게 하고 흐릿하게 보이게 하는데 보통

눈병이 나아갈때쯤 생겨서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의존성이 생길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인공누액 같은 것으로 바꾸어서 기다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 위막은 생기면 눈이 붓고 염증이 심해지므로 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위막은 벗기데 되면 피가 좀 나고 아파하는데...

그래도 벗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병에 대한 일반적인 경과와 치료과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