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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반복성 각막 미란

by 방맨 2011. 9. 27.

남자 50세 환자분입니다. 약 3개월 전에 몸싸움을 하다가 상대편

손가락에 눈을 찔리고 난후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상처가 생겨서

약 10일 정도 치료를 받았던 분입니다. 그 이후 비교적 잘 지내고

있었는데 최근 1-2주 사이에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고 때로 눈이

시고 눈물이 나고 눈이 아파서 다시 안과에 왔습니다.

방문당시 전안부 사진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시면 중심부에 약간의 혼탁이 있고 상처가 같이 있습니다.

혼탁으로 보이는 것은 탈락된 상피세포의 덩어리들이 엉켜 있는 것입니다.

플루오르세인 염색을 해 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중심부에 녹색으로 염색이

됩니다. 이것은 상처와 더불어 탈락된 상피에도 염색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오면 사실 진단명은 확실합니다. 반복성 각막 미란이지요

처음에는 사소한 상처가 나서 치료를 받았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상처가 있었던

부위가 이런 식으로 다시 벗겨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는 병입니다.

특히, 새벽, 아침에 눈뜨기가 힘들고 아픈 것이 특징이며 자주 반복되는 경우

본인이 증상을 아주 잘 알게되어 때로는 의사보다 먼저 상처가 생길 것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반복성 각막미란은 잘 낫지 않습니다. 떨어졌던 상피가 견고하게 붙어서

다시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상피를 견고하게 붙도록 하는 먹는약이나 연고 등이 있고 또 만들어서 주는

약들도 있는데 대체로 효과는 있지만 치료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각막에 상처는 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손톱이나 여러가지 사물들로 눈을 긇히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