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활패턴에 맞추어 가리는 시간을 설명해 준다는 것, 그리고 보통 4주라는 싸이클(주기)이 있다는 것 그리고 원시성 약시인 경우 근거리 작업을 1-2시간 정도 해야 한다는 것까지 알았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기간까지 가려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치료가 종결되는 걸까요? 가리는 시간은 치료가 끝날때까지 6시간 이상인가요????
먼저 가리는 기간에 대한 답은 초기 3개월 혹은 초기 3싸이클(주기)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아이가 심하지 않은 약시이거나 혹은 안경처방만으로도 쉽게 교정시력이 금방 회복된다거나 하면 매달 시력 검사를 할 때마다 분명 시력이 호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이미 많거나 중등도 이상의 약시이거나 가림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교정안경이 정확하지 않거나 근거리작업이 충분하지 않거나 하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효과가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가림치료의 전체기간은 보통 1년을 훌쩍 넘기게 됩니다. 가림치료 기간이 1년이상으로 길어질 것 같으면 의사도 추적관찰하는 시기를 매 싸이클 마다 하지 않고 초반에 2싸이클(2개월)정도 나중에는 3싸이클(3개월)정도로 길게 잡아줍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 기간을 정말 충분히 가렸다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약시 아이들은 분명 시력 호전의 양상을 뚜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대신 의사의 상당히 정밀하고 심하다 싶을 정도의 꼼꼼한 시력검사와 굴절교정, 안경처방이 필요합니다.
그럲다면 이런 가림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바로 양쪽 눈이 시력이 같아질 때까지 합니다. 즉 양쪽 모두 동일한 시력, 동일한 시기능 상태까지 왔다고 판달할 때까지 가림치료를 해주는 것이지요 이게 참 괴로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0.3정도 나왔던 아이가 꾸준한 가림치료로 0.7-0.8까지 호전되었는데 반대편 눈이 1.0이라면 가림치료를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흔히 가림치료를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중에 하나가 너무 성급한 치료의 중단과 너무 성급한 안경의 교체나 부적절한 굴절교정에 있습니다. 비록 가림치료 기간이 1년을 훌쩍 넘기더라도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심정으로 양쪽 눈의 시력이 좋아질 때까지 가림치료를 멈추어서는 안됩니다.
정리해 보면 가림치료 초반에는 1달마다 시력 호전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자세한 시력 검사와 추적관찰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치료에 들어갔다면 2-3개월 마다 시력검사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가림치료의 종료는 양쪽 눈의 시력이 같아질 때까지 이며 이후에도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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