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지난번 글까지 약시에 관한 내용들을 올려드렸습니다. 지금부터 올리는 글들은 약시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또 약시에 관련해서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가능한 쉽게 재미있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부등시(짝눈)라는 것은 양쪽 눈의 굴절값에 차이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야 부등시라고 말할수 있는가? 우선 이글을 다 읽으시고 돌을 던지지 마시고(너무 많은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글이 엄마 아빠를 위한 글이고 의사를 위한 글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 주시고 돌을 던지시더라도 작은 돌을 좀.... 던져주세요(맞으면 아파요 ㅠㅠ) 먼저 굴절부등을 안경교정을 해주는 측면에서 본다면 1.0D(디옵터)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면 부등시입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교과서상으로 말할때 부등시는 양안 차이가 2.0D이상 차이가 나야 합니다. 벌써 시작부터 까다롭지요
그럼 근시성 부등시와 원시성 부등시 중 어느 것이 더 까다롭느냐 아니 더 정확히 엄마/아빠들이 물어보는 내용대로라면 어는 것이 더 좋지 않느냐? 시원하게 답변부터 한다면 원시성 부등시가 더 좋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돌들이.... 예를 들어 우안은 정시, 좌안이 근시라면 이 아이는 멀리볼때 우안으로 가까운 것을 볼때 좌안으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양쪽 눈을 모두 사용할 여지가 있지요 반면 우안 정시, 좌안 원시라면 멀리 볼때나 가까운 거 볼때나 모두 우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좌안이 원시라면 가까운 거 볼때는 정말 힘들고(어른들 돋보기 없이 신문 읽는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멀리 볼때 조차도 상이 흐리기 때문이지요(원시라고 멀리있는게 잘 보인다 이런 의미는 아니라는거 꼭 아셔야 합니다)
실제로 약시 환아를 경험하다 보면(제 경험이 물론 짧지만) 대체로 원시성 부등시에 의한 약시 환자가 더 치료하기 어려운 것 같고 더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굴절이상이 어느 정도이냐가 더 중요한 것이기는 한데 비슷한 정도라면 원시가 더 까다롭다고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원시성 부등시성 약시의 경우에는 반드시 근거리 작업을 일정수준이상 하도록 권유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원시가 있는 눈의 시기능이 정상적으로 잘 발달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합시다. 벌써부터 어렵다고들 하네요. 2가지만 요약해 봅시다. 첫째로 부등시는 양쪽 눈의 굴절값에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준은 책마다, 의사마다, 혹은 연구하는 권고안마다 좀 다를 수 있다. 대체로 2.0D이상 차이가 나면 부등시이다 두번째로 원시성 부등시가 시력 발달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 좋지 않다. 왜냐하면 원시안의 경우 근거리 원거리 모두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에는 부등시에 관한 글을 좀더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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