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쌍꺼풀 수술 실밥이 노출된 경우

by 방맨 2011. 12. 19.

젊은 여자분입니다. 약 2주전부터 시작된 간헐적인 이물감으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이물감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했는데 육안상으로는 보이는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최근 2-3일전부터는 이물감이 늘어나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방문당시 플르오르세인 염색상 미세한 상처들이 있기는 했지만

뚜렷하게 이물에 의한 긁힌 상처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비교적 일관되게 증상 호소를 하고 있었고 간혹

이런 경우 의심되는 상태가 있어 눈꺼풀을 충분히 뒤집어서

관찰을 했습니다.

위 사진은 눈꺼풀을 충분히 뒤집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면 눈꺼풀의 깊숙한 안쪽에서 실밥 같은게 하나 내려와 있습니다.

실밥 주변에는 염증성 눈꼽같은 삼출물이 같이 붙어 있어서 마치 고드름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아주 특징적인 소견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난 후 실밥이 풀린 경우입니다.

대개 매몰법을 하고 난후 발생하는데 간혹 실밥이 너무 안쪽에 있다보면

뒤집어 봐도 잘 보이지 않아 안과의사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실제로 제 임상에서도

아무리 뒤집어 봐도 노출된 실밥이 보이지 않아 상공막염이나 상윤부각결막염으로

치료를 하다가 우연히 다래끼를 제거하기 위해 다래끼 수술용 포셉으로 눈꺼풀을

뒤집었다가 발견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젊은 여성에서 매몰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 적이 있는 분이 반복적인 이물감과

각막의 상처가 확인되면 한번쯤 꼭 의심해 봐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