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남자분입니다. 원래 안과를 오시게 된 것은 근거리 시력저하와 가끔 있는 두통때문입니다.
두통때문에 신경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MRI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안과도 보시게 되었습니다.
첫 방문에서 안압은 양안 18mmHg였고 교정시력은 1.0 이었습니다.
우선 안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양안 모두 상하방신경섬유층의 감소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입니다.
(전문의 소견이므로 환자분들이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녹내장 강력하게 의심이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시야검사 소견입니다. 보시면 양안 모두 비측(코있는 부분) 시야가
분명하게 감소되어 있습니다. 마치 수직경선을 지키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신경외과적 문제가 다소 의심되나 이전 MRI검사상 정상이라고 했으므로
녹내장에 따른 시야변화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위 사진은 OCT 소견이 되겠습니다. 양안 모두 상하방 신경섬유층의 감소가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고
신경섬유층의 평균두께가 72/66으로 많이 감소되어 있습니다.
OCT 소견은 안저촬영 사진 소견과 대체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결과에서 일단 녹내장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었고 이분의 경우 나이가 비교적 젋고 시야검사의
진행이 상당이 있다고 판단되서 약물 선택에 대한 의견과 진단 확진을 위해 대학병원에 갔다 오셨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상당히 진행된 녹내장이라고 판단을 해서 복합약물처방을 내려주셨습니다.
녹내장은 정밀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확진을 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에 다양한 검사 방법들이 소개되었고
젊은 사람에서 녹내장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안압 측정만 가지고 녹내장을 말하는 것은
이제 한계가 있어서 가능하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걸쳐 OCT를 포함하는 안과적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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