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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백내장 정도, 시력, 증상 호소에 차이가 나는 경우

by 방맨 2012. 12. 11.

70대 초반 여자분입니다. 약 2년 전에도 안과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맨눈시력이 양안 모두 1.0이었습니다. 당시에 눈이 침침하다고 오셨는데...

시간이 없다고 해서 검사는 자세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약 1년전에 다시 안과를 방문하셨는데 엮시 침침하고 약간 흐려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시력은 양안 모두 0.9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최근에 안과를 방문하셨습니다. 방문 당시 시력은 우안 0.8 좌안 0.9였습니다.

시력은 본인도 좋다고 했지만 흐려보인다고 했고 그 정도가 더 늘었다고 했습니다.

전안부 검사상 양안 모두 수정체 뒤쪽 부위의 백내장이 의심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사진의 초점이 수정체의 뒤쪽에 잡혀 있는데 중앙부위에 백내장이 둥글게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뚜렷하지 않지만 주변부에도 백내장이 있습니다.

옆사진은 망막 안저 사진인데 보시면 전체적으로 흐리게 보이고 특히 시신경과 혈관들이

뚜렷하게 경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만 보면 상당히 진행된 백내장처럼 보입니다.

후낭 가까운 곳에 백내장과 안저사진상 이정도로 사진이 흐리게 보인다면 시력도 더 떨어져야

하고 증상호소도 더 뚜렷해야 하는데 우리 환자분은 시력이 거의 0.8-0.9입니다.

 

이런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은 일단

환자분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럭저럭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신다면 3개월 간격으로 경과 관찰하면서

더 시력이 떨어지면 수술을 하게 되지요 반면, 환자분이 침침하고 흐린 것 때문에 힘들어한다면

수술을 합니다. 다만, 이때에는 정확한 굴절검사와 생체계측이 필요하게 됩니다. 가능한 정시로

맞추어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환자분은 여러가지 사정상 3개월 후에 다시 보기로 하셨고 수술은 그때 시력과 백내장 상태를

보고 결정하기로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