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반 여자분입니다. 최근들어 우안이 다소 무거운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뚜렷한 증상 호소는 없었는데 우안 시력이 많이 떨어진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원래는 백내장으로 경과 관찰 하시던 분이었는데 수개월 전부터 우안 시력이 떨어져
백내장이 심해지는 것이 아닌가 해서 오시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눈검사는 1년 6개월 전이었습니다. 당시 우안 시력은 0.2 정도 였는데
이번에 방문당시에는 0.05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백내장은 거의 진행하지 않은 상태여서
망막에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안 안저사진입니다. 보시면 망막전반에 걸쳐 망막출혈이 있고 중심부 망막의 부종이 의심됩니다.
사진상으로는 상당한 출혈과 망막부종이 있으시고... 갑작스런 시력저하의 충분한 원인이 됩니다.
양안 OCT 비교 사진입니다. 위쪽 사진이 출혈과 부종이 있는 중심부 우안이고 아래사진이 정상인 좌안
중심부 망막입니다. 보시면 좌안은 정상적인 망막층상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안은 가운데 망막이 부으면서
마치 풍선을 모아놓은 것 같은 공기주머니 같은 구조가 보입니다. 낭성황반변화를 보이는 것이지요
망막중심정맥폐쇄에 따른 출혈과 망막부종이 되겠습니다.
백내장과는 관계없이 발생한 것입니다.
보통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망막 및 녹내장 검사를 1년마다 주기적으로 하시도록 권고를 해 드립니다.
백내장이 있어서 수술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3개월 혹은 6개월 마다 보게 되지요
우리 환자분의 경우 출혈양도 많은 편이고 중심부 망막이 부어 있으므로 안구내 주사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바로 2차 병원 망막전문의 선생님께 의뢰를 해 드렸습니다.
백내장이 있으면 시력이 떨어질때 그냥 단순히 백내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서 검사를
잘 안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시력저하나 시력의 변화 등이 생긴다면 백내장 이외의
다른 질병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꼭 검사를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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