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체에 백내장이 생기게 되면 환자분이 사물을 볼때 흐려보이기도 하지만
안과에서 실시하는 여러 광학검사들에서도 흐리게 나오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저사진인데 얼핏 보기에 백내장이 심하지 않은데도
환자분이 침침함을 호소하면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지요
다음은 60대 여자 분으로 침침하다고 해서 안과를 방문했습니다.
방문당시 산동하지 않았을때에는 그렇게 백내장이 심해보이지 않았는데...
산동을 하고 보니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세극등현미경 사진입니다. 보시면 수정체의 뒷부분, 가운데로 원형의 혼탁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내장 자체가 심하지 않다 하더라도 밝은곳에 나가면 많이 침침하고 흐려보입니다.
더구나 중심부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환자분은 괴롭게 되지요
환자분의 안저 사진입니다. 보시면 대체로 주변부는 어느정도 보이는데 중심부와 시신경 주변이
안개낀 것 처럼 흐려보입니다. 백내장 효과로 인하여 사진도 흐리게 찍히는 것이지요
백내장은 워낙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로 의사의 소견과 환자의 주관적 호소가
일치하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의사가 보기에 심한데 시력이 잘 나오는 분도 있고 별로 심하지 않은데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하지 않은데 수술을 해서 의외로 많이 좋아하시는 분도 있는가 하면
상당히 심한편인데 수술을 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분도 있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어렵습니다.)
이분의 경우 백내장 자체는 아주 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이 불편해 했습니다.
이전에 올려드렸던 백내장 사진과 안저 사진이 있는데 매우 비슷한 상황이지요
그때는 시력이 어느정도 나왔지만 이분의 경우에는 시력도 떨어져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백내장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꼭 산동검사를 해도 동공을 크게 해 놓고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백내장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망막과 시신경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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