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경과 관찰 : 중년남자

복잡한 과거력은 설명하지 않고 오늘은 그냥 OCT를 이용한 녹내장 경과 관찰 및 비교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OCT의 강점은 녹내장이나 망막질환 진단에서 우수하다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사람눈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복잡한 데이터를 컴퓨터를 활용해 아주 명확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비교할수 있게 해주는다는데 있습니다. 아래 2개의 영상은 OCT를 이용한 2가지 중요한

변화요소를 1년 정도의 기간으로 추적 관찰한 것입니다.

위 사진은 1년 간격을 신경섬유층의 두께 변화를 수치 및 그래프로 환산한 것입니다.

2012년 4월과 2013년 5월 검사인데... 신경섬유층이 68, 66 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미 진행된

녹내장 환자분으로 현재 대학병원을 거쳐 우리안과에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시야검사상 큰 변화는 없고 시력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신경섬유층의 두께 변화는 이정도면

미미합니다. 검사상으로는 진행되는 양상은 아니지만 섬유층의 두께가 현저히 낮은 상태이므로

이것만 가지고서는 진행여부를 판단하기 애매합니다.

같은 분의 같은 날짜 비교입니다. 이번에는 GCC라고 해소 신경섬유층의 두께가 아닌 세포의 분포 및 소실 정도를

비교한 영상입니다.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것이 세포가 부족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년 정도 차이인데 그래프 상으로는 빨간색 영역부분이 다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중앙에 있는 비교지도에서도 다소 파란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관찰되는데 이것이 진행한 부분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시야검사 및 시력에 뚜렷한 변화가 없고 안압이 잘 유지되더라도 여러가지 요인 특히 담배 같은 요인 등에 의해

녹내장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분의 경우 상당한 기간동안 경과 관찰을 해 오고 있는데 시야에는 아직 큰 변화가 없지만

OCT 상으로는 조금씩 진행하는 양상입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더 일어나면 시야에도 변화가 더 생길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하면서 검사를 하지 않으면 진단이 되지 않으므로 의심이 된다면 꼭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일단 진단이 되었다면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해서 진행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필요하면 약물 사용을

늘리거나 바꿔야 합니다. 드물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는 반드시 끊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