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9세 환자분입니다. 소프트렌즈를 약 10년 정도 착용하셨고 요 근래 1년에 1-2회 정도 충혈과 통증을 경험하셨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증상이 심해져서 내원하셨습니다. 일단 진단명은 렌즈연관성각결막염 맞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윤부(흰자위와 까만 눈동자가 만나는 부위)에 360도에 걸쳐서 충혈이 있습니다. 까만 눈동자의 경계부에서는 작은 미세혈관들이 각막 안쪽으로 자라들어온 것이 보이고 윤부를 따라 부종과 작은 미세 물집들이 관찰됩니다. 눈의 앞쪽 방 즉, 전방에도 염증세포가 1등급 정도 생겼습니다(전방내 세포1+) 지속적인 저산소증에 의한 스트레스로 충혈과 염증이 동반된 것이지요 반대편 눈도 충혈이 있지만 우안이 더 심하네요 오른쪽 각막의 상비측(위쪽 코있는쪽)으로 작은 점상의 플루오르세인 염색상이 보이는데 각막미란(각막의 작은 상처)보다는 크기가 커서 항생제 사용은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전방내 염증세포를 줄이고 눈을 쉬게 해주며 충혈과 통증을 줄여주기 위해 산동제(오큐호마핀)를 사용하고 항생제 점안약 처방을 하고 렌즈는 당분간 쓰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렌즈연관성 각결막염은 우리나라에 정말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1) 소프트렌즈를 끼는 인구가 많고
2) 너무 오래 끼거나 혹은
3) 끼고 자거나
4) 관리가 잘 안되거나
5) 소프트 렌즈를 사용한 기간이 너무 길거나 하면
상당수의 렌즈 착용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환자분에게는 일단 각막염 치료 후에 정확한 굴절검사를 통해 안경처방을 해 주고 환자분과 충분히 상의해서 하드렌즈로 바꾸시기를 권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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