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정말 많이 질문받는 내용입니다. 눈을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깜빡거리는 것 때문에 안과를 찾아오게 되는 경우지요 특히 초등학생이나 유치원 아이들에서 많이 오기 때문에 혹시 이게 <틱>이 아닐까 걱정해서 온답니다. 일단 시원하게 답변부터 해 드린다면 눈을 많이 깜빡거리는 아이들 중에서 정말 이것이 안과적 혹은 소아과적 <틱>이라고 진단되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그러니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그럼 왜 애들이 눈을 깜빡거릴까요?? 가장 대표적인 이유들부터 아래에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안검내반 - 눈썹이 눈을 찔러요. 눈에 상처가 나요
2. 알러지 결막염 - 가렵다는 표현대신 눈을 못 만지게 하면 눈을 깜빡거리게 됩니다.
3. 근시 혹은 난시 - 잘 보이는 이유로 눈을 비비거나 깜빡거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의 경우 위 3가지 사항에 해당됩니다. 이중 안검내반은 만약 심하다면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고 알러지 결막염은 약물 치료가 우선이므로 증상이 호전되면서 눈깜빡임도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3번째 같은 경우는 좀 애매합니다. 아이들이 약간 근시가 있거나 난시가 있을때 눈을 찡그리게 되고 상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눈도 자주 깜빡이게 되는데 이것이 정말 난시나 근시에 의한 효과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대체로 이런 경우 엄마/아빠들이 안경쓰는 것을 좀 꺼려하기 때문에 그것을 설득하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1,2번이 없고 정말 다른 안과적 소견이 없는 상태라면 근시나 난시를 교정해 주는것이 원칙이고 그렇게 하면서 눈을 찡그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이유들 말고 그냥 잘 지내던 아이가 눈을 심하게 깜빡거린다면 그런데 안과적 소견이 정상이라면 이런 경우 정서적인 요인을 생각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이 생겼다거나, 학교에서 생활이 힘들다거나, 또래 친구들하고 관계가 좀 나빠지거나, 엄마/아빠에게 많이 혼났다거나..... 등등등.... 이런 정서적인 요인이 작용한 경우에는 대체로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이런 경우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좀 다를 수는 있지만 눈깜빡임에 엄마나 아빠가 너무 큰 관심을 보이면 잘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단 안과 방문후 다른 객관적 소견이 없는 것이 확인이 된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지켜보면서 눈깜빡임의 변화만 보시면 됩니다. 우리안과를 방문했던 아이중에 하나는 어린이집에서는 괜찮은데 집에서만 깜빡거린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정서적인 요인을 찾아서 해결해 주는 것이 좋은 태도입니다. 오히려 약간 눈깜빡임에 무관심한 태도를 엄마/아빠가 보이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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