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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질문받는 안과상식

포도막염이 자주 재발하면....

by 방맨 2010. 2. 1.

앞에서 포도막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포도막염으 대체로 어떠한 경과를 밟게 될까요? 그리고 어떠한 문제들을 일으키게 될까요? 일단 망막쪽 그러니까 눈뒤쪽의 포도막염에 대해서는 논의를 미루기로 하고 눈의 앞쪽 즉, 홍채염 위주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포도막염은 재발을 잘 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자주 재발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재발을 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몇가지 합병증들이 생깁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녹내장과 백내장 입니다. 이것은 포도막염 자체의 염증에 의해서 생기는 것도 있지만 포도막염의 치료에 반드시 필요한 스테로이드 점안약의 장기적인 사용에 따른 2차적인 작용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보통 발생하는 나이 보다 훨씬 젊은 나이부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술도 일반 노인성 백내장보다 일찍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포도막염 자체가 수술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것이지요 포도막염이 생기면 홍채 조직이 수정체 앞쪽에 들러 붙기도 하고 애기동자가 잘 크지 않는 경우도 많고 정상적으로 수술이 잘 되어도 염증이 심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포도막염이 동반된 백내장 수술은 좀더 신경쓸게 많기 때문에 환자에게 설명도 많이 하게 된답니다.

녹내장은 홍채 조직이 들러 붙어서 눈속의 물(방수)의 흐름을 막아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홍채가 늘러붙지 않도록 적절한 산동치료가 동반되어야 하지요 반면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에 따른 녹내장 혹은 염증 자체에 의한 안압 상승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포도막염이 있는 분들은 재발을 하지 않은 상태라 해도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게 됩니다. 재발이 6개월 이상 없었다면 1년에 한두번 정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이후에도 재발이 없다면 1년마다 혹은 2년마다 검사를 해 주면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포도막염의 과거력이 있고 재발한 경력이 적어도 3회 이상이라면 개인안과 의사선생님들은 좀더 자주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안해서 그런 것도 있고.... 환자가 잘 안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오라는 것은 웬지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저같은 경우 포도막염이 근래에 있었다면 적어도 3개월에 한번 정도는 정기 검사를 해주고 그렇게 해서 최소한 6개월 이상 재발이 없었다면 6개월 정도에 한번씩 보게 됩니다.

 

음... 포도막염은 사진을 올리기가 어려워 그냥 말로만 설명하다 보니 좀 지루하네요 다음에는 실제 환자분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