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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영유아내사시+고도근시

by 방맨 2010. 2. 6.

이글은 생후 12개월된 K군에 관한 개인적인 내용으로 답변글에 해당합니다.

일단 아이는 고도근시가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검영법상 분명 심한 근시인 것이 확인이 됩니다. 더 정확하게 검사를 원한다면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하면 되는데 이미 검사를 할 예정으로 있으므로 아이를 괴롭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유아내사시의 경우 수술 자체도 어렵지만 수술을 한 후 정확하게 정위를 맞추는 것도 어렵습니다. 통상적으로 여러번 수술을 하게 되는데 언제 다시 수술을 할거냐 하는 것은 사시의 정도와 상태를 보고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 내사시 수술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유아는 협조가 안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안구운동이 정상인지 확인하고 각막반사를 확인해서 각막반사점이 어디에 맺히는가를 보고 사시여부를 판단합니다. 수술은 잘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 의사가 해줄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어떻게 해서든 아이의 정확한 굴절값을 확인해서 주기적으로 안경을 교체해 주면서 고도근시 영유아용 안경을 꼭 쓰게 해주는 것입니다. 영유아내사시의 경우 성장하고 나서 입체시가 떨어지고 융합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상적인 시기능의 발달을 어떻게든 도와줘야만 합니다. 유일한 방법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므로 어떻게든 안경을 쓰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환아중에 한명은 근시가 무려 13-14D가 있었고 성장과정중 내사시가 생겨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너무 늦게 발견해서 시력은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12개월된 K군의 경우 내사시 및 고도근시의 발견이 매우 빨랐고 적절하고 과감하게 수술을 실행해서 어느 정도 정위로 가도록 맞추어 주었으므로 향후 시력의 개선 가능성은 제가 경험했던 H군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댓글로 달아주시고 비밀글로 해주시면 저도 비밀글로 답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무엇이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부담없이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