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안과를 통한 굴절검사가 많아지고 안과선생님들의 조절마비굴절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학동기 전 아이들의 굴절이상 상태에 대한 발견이 높아졌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책, 컴퓨터, TV 등을 많이 보게 되고 학업량이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록 많아졌기 때문에 근시의 빈도는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원래는 근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과도한 조절작용으로 인해 마치 근시인 것처럼 보이는 근거리작업에 의한 근시(예전 가성근시)도 상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정시이거나 약간 근시가 있는 정도인데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혹시나 우리아이가 과도한 근거리 작업에 의한 근시가 아닐지 확인해 보는 것이 요새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앞에 여러글들에서 강조했듯이 조절마비굴절검사를 게으르지 않게 실시해 주면 상당히 많은 수의 원시 환자를 만날수가 있게 됩니다.
성장과정 중에 발견되는 원시는 대체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7세 미만의 소아에서 약간의 원시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간 원시가 있으면서 시력이 0.7내외로 나오는 것이 비정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간혹 소아 시력검사를 하다보면 엄마/아빠들이 아이들의 시력이 1.0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이 걱정하시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아이들의 대부분이 성장하면서 원시가 줄어들면서 시력이 잘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원시가 있으면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경우 그러니까 중요한 경우는 어떤 때일까? 크게 4가지 경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내사시가 동반되는 경우
2. 부동시가 동반되는 경우(약시가능성이 있을때)
3. 근거리 작업에 의한 근시상태가 오래동안 계속 될때
(조절마비굴절검사상 원시, 자동굴절검사상 근시가 오래 지속, 간혹 이미 근시 안경을 착용하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난시가 동반되는 경우
이외에도 좀더 특별하고 드문 경우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 설명할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다음 글들에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한가지만..... 학교들어가기전 발견되는 원시는 정상적인 성장과정 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별히 시력을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몇가지 상황을 제외하고는 안경처방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원시가 줄어들고 시력이 나오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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