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성부등시 및 난시의 안경처방(2)

남자 7세 입니다. 시력 검사 하러 안과에 방문했습니다. 전에 안과 검사를 자세히 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맨눈시력으로 우안) 0.1 좌안) 0.7이 나왔고 AR상으로는 양안 모두 약간 근시가 있었습니다. 입체시도 400sec로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사시는 없었습니다. 검영법으로 읽은 값은 우안) -2.25D 좌안) +0.25D로 읽혀 우안 근시가 의심되었습니다. 일단 엄마에게 양안 부등시 가능성 설명하고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상 망막과 시신경은 이상이 없었고 검영법상 우안) -2.5-2.75D 좌안) +0.75-1.0D로 비교적 양안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우안은 근시, 좌안은 심하지 않은 원시이지요 그리고 180도에 난시가 특히 좌안에 1.5D정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안경을 쓰고도 우안의 경우 간신히 0.6정도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엄마에게 충분히 설명한 후 부등시 및 난시 교정에 원칙에 입각해 완전교정을 시도해 보자고 했습니다.

안경을 정말 열심히 써보기로 충분히 설명한 후 다음과 같은 안경처방이 나갔습니다.

 

우) -2.5D(근시) -0.5D(난시) 180A 좌) +0.5D(원시) -1.25D(난시) 180A

 

처음에 상당히 어지러워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또 난시 및 부등시는 충분히 교정해 주는 것이 원칙이므로 열심히 써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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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1달 정도 후에 방문했습니다. 이럴때 2가지를 잘 봐야 하는데 하나는 정말 안경을 잘 쓰고 있는가와 우안의 시력이 나오느냐 입니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안경을 정말 잘 쓰고 있었고, 양안 교정시력이 모두 0.8정도 나왔습니다. 즉, 양안 모두 비슷한 시력으로 나왔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최소한 부등시 및 난시에 의한 약시 가능성은 매우 낮게 됩니다. 다만 입체시가 여전히 낮게 나오는데 이것은 비교적 오래동안 안경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양안을 사용하여 융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향후 어떻게 시력이 변화하는지 그리고 입체시가 어떻게 나아지는지 글을 또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