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세 아이입니다. 전에 짝눈이라는 말을 들었고 안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방문당시 아이는 나안시력 양안 모두 0.9-1.0 정도로 매우 좋았습니다.
입체시 검사 및 시기능검사에서도 정상범위였습니다.
그런데 자동굴절검사상으로 우안이 원시로 나왔고 좌안은 정시였습니다.
검영법상 우안) +2.5D 좌안) 정시 였습니다. 과거 안경을 확인해 보니 우안에만 +1.25D를 넣어주었네요
원시성 부등시 설명하고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검사결과 우안) +2.5-2.75D 좌안) 정시 로 정말 원시성 부등시 였습니다. 사시 검사상 내사시는 없었습니다.
자.... 어떻게 해 줄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안경처방을 보류하고 기다려 봅니다. 일단 나이가 10살이고 내사시가 없고
원시돗수도 +3.5D를 넘지 않고 있으면서 시기능도 정상입니다. 또한 맨눈시력도 거의 1.0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아이는 전에 처방받았던 안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록 부등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경우처럼 시력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맨눈시력이 잘 나온다면
굳이 원시성 부등시 안경을 처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에 검사를 했을 때에도 시력은 잘 나왔다고 합니다. 당시 굴절값을 확인할 수는 없으므로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당시에도 원시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시성 부등시가 근시보다 더 안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시력이 잘 발달하고 내사시가 없는 등 시기능이
좋다면 지금처럼 굳이 안경처방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엄마에게도 이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3개월 후에 시력검사만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이 아이는 더 성장하면서 지금보다 원시가 더 줄어들
것이라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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