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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외사시 수술 후에 가림치료는 도움이 되는가?(1)

by 방맨 2010. 4. 15.

외사시가 있어 수술을 하게 되면 크게 3가지 상태가 됩니다.

1) 정위 : 글자 그대로 외사시가 완전히 해결되고 눈의 위치가 가운데로 오는 거지요

2) 잔존외사시 : 외사시 수술후 술전보다 작게 외사시가 남아 있는 상태가 되는 거지요

3) 속발내사시 : 외사시 수술후 내사시가 되는 경우 입니다.

 

그렇다면 술자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1)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1)번을 목표로 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2)번 그러니까 약간 부족교정한다는 느낌으로 과교정이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양안 융합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약간 외사시가 남게 수술하는게 좋습니다. 반면 3)번의 경우 속발내사시가 되면 이후 치료도 힘들고 양안시기능에 방해를 주기

때문에 3)번은 피해야 합니다.(즉, 과교정을 시도하지는 않는다는 거지요)

 

따라서 수술 전에 보통 설명을 하면서 이런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되지만 수술이라는 것이 특히, 사시 수술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예측한 것과 실제 수술 후 발생하는 일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환자분들께서 의사의 변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딱히 더 드릴 말씀이 없지만.... 분명 다른 어떤 수술 술기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시관련 수술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시 수술을 하시는 분들은 첫번째 수술에서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 필요한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지만 안되는 경우라면 2차 수술이나 기타 다른 치료 방법들을 고려하게 되지요

그러니, 외사시 수술 후에 자연스럽게 가림치료를 하자고 하는 것이 결코 이상하다거나 수술이 잘못되서 그런다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로 해결해야 할 것과 수술 후 다른 치료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지 수술이 잘못됐으니까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이 부분은 4월 13일 방문하신 L군의 어머니께서 질문한 내용에 대한 답글이 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어느정도 외사시 술후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드렸으니 다음 글에서 가림치료에 대한 말씀을 더 드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