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사위라는 것은 잠깐만 다시 말씀드리면
양안으로 보았을 때 증상이 없고 편위가 발생하지 않는 상태로 편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림안가림검사상 눈이 재주시하기
위해 잘 돌아오는 상태 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안과의사가 흔히 실시하는 교대가림검사는 사위와 사시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교대가림검사를 했을때 편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것이 사시인지 사위인지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 그럼 사위가 있다고 알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일단 의사는 사시가 아니고 사위라는 사실을 좀 명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사위는 대체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주기적인 시력검사 만으로도 충분하게 변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2) 약간의 사위는 정상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간혹 너무 민감하게 검사를 하다보면 정말 아주 약간 사위가 있는데 워트4등 검사나 원/십자가 검사상 이상 소견을 보여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혹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의사도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보호자를 안심시키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제 경험상...) 사시가 아닌 사위라면 편위가 약간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실제로 열심히 사시검사를 하다보면 정상으로 보이는 아이들 중에서 상당수 사위가 발견됩니다.
때에 따라서 의사들이 사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아마도 설명이 어렵거나 혹은 굳이 알려줘서
걱정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3) 사시각측정이 필요할 정도로 편위가 큰 사위가 있다면 주기적인 시력검사와 관찰로 충분합니다.
사시와 달리 사위는 양안으로 보았을 때 편위가 일어나지 않고 호소증상도 없으며 대체로 시기능발달도 정상이므로 주기적으로
검사만 충실하게 해주면 됩니다.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외사시 라는 것이 사위 -> 간헐성외사시 -> 현성 사시 로 발전한다고
우리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위 상태에서 외편외각이 크다면 향후 외사시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한
안경처방과 함께 기다려보는 것이지요 제 경험상 크지 않은 사위라면 대부분 평생 문제 없이 사는 경우가 많고
외편위 정도가 큰 사위라면.... 특히, 부등시가 있거나, 안경처방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굴절이상이 클 때 사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간 사위가 있는 정도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사시각 측정을 해보아야겠다고 느낄만큼 편위가 크다면 그때는
사위인지 사시인지를 명확히 구분한 후 사위라면 주기적인 관찰과 안경처방을 하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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