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시(3)

자... 오늘은 조절내사시 중 첫번째인 굴절조절내사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굴절조절내사시는 2가지 중요한 요소가 갖추어 져야 합니다

1) 조절에 의한 눈모음 2) 조절을 일으키게 하는 원시

 

이러한 2가지 요소에 원시를 충분히 교정한 후 사시가 회복되는 것이 진단을 내리는

근거가 되지요 원시가 있게 되면 원거리든 근거리든 사물을 명확히 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조절이 필요해지고 이때 교정하지 않은 비교적 높은

원시때문에 눈모음이 현저해지면 내사시가 됩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굴절조절내사시는

교정되지 않고 있던 원시에 대해 조절마비굴절검사 후에 얻은 값을 토대로 원시를 충분히

안경교정을 해주면 내사시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굴절조절내사시의 경우 안경교정이 치료의 가장 핵심이므로

원칙적으로 안경교정 시도 없이 수술이 시도되지는 않습니다.)

 

보통 1-3세경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는 성장하면서 비조절내사시로 변화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생깁니다. 비조절내사시로 변화하여 수술이 필요한 빈도는

연구자마다 다르게 보고 하고 있습니다.(13% - 50%)

 

굴절조절내사시에서 발견되는 원시는 평균적으로 +4.75D로 높은 편이며 사시각의 변동이

큰편이고 대체로 근거리에서 사시각이 더 크게 측정됩니다. 더불어 원시성부등시가 같이

있는 경우라면 약시가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반드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시행한 후에 원시를 가능하면 완전교정하여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 조절이 잘 풀리지 않아 안경을 잘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적 목적으로 아트로핀을 며칠 사용하면서

원시안경을 쓰게 할수도 있습니다만 제 경험상 대체로 잘 설명해주고 설득하고

적당히 보상을 해주면 안경을 쓰게 됩니다.

 

안경교정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과 후가 좀 다른데 ....... 그냥 쉽게 설명하면 만 5세 정도를

기준으로해서 가능하면 어릴수록 완전교정을 해주는 것이 좋고 나이가 들수록

교정시력이 나오는 측면을 고려하여 약간 부족교정해 줄수 있습니다.

안경은 최대한 빨리 씌울수록 효과가 좋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원시는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6-12개월마다 철저한 시력검사를 통해 안경은 교체하게 됩니다.

 

안경을 적절하게 쓰고 성장하면서 원시가 줄어들거나 없어져 내사시의 원인이 해결

될때까지 안경착용을 계속하게 되지만 다른 형태의 내사시로 변화하거나 혹은

다른형태의 내사시가 복합적으로 같이 작용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고

후에 비조절내사시로 바뀌게 되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 어렵지요.... 정리해봅시다.

1) 내사시가 있습니다. 2) 어린 나이지요... 좋아요... 3)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했습니다.

오! 상당한 4) 원시가 발견되었어요

자... 그럼 우선 5) 안경교정을 철저하게 해 볼까요... 6) 열심히 안경을 썼더니 내사시가 거의 없네요

아하! 7) 굴절조절내사시 였구나... 그럼 향후 치료는 정말 열심히 안경쓰고 꼼꼼하게 시력검사 해주고

주기적으로(3-6개월) 관찰하자....

그랬더니 8) 성장하면서 원시도 줄고 내사시도 없어졌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치료 끝

어라.... 9) 원시가 많이 줄었는데 내사시는 계속 있네.... 음... 그럼 다른 내사시 요인이 작용했구나

사시각이 제법 크고 이제 아이도 많이 컸네... 아 그럼 10) 수술하자.... 수술 잘 되었네...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흐름을 짚어 봤습니다. 사실 더 설명할 게 너무나 많은데 과하게 어려운 내용일

될것 같아 일단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굴절조절내사시로 안경치료를

하고 있거나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 주세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굴절조절내사시> 치료의 핵심은

<원시 안경 교정>입니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