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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분지정맥폐쇄(2)

by 방맨 2010. 5. 20.

여자 61세 환자분입니다. 대략 3달 전부터 왼쪽 눈이 약간 침침 한 것 같아 당시 안과를 방문했는데

크게 이상 없다는 말을 듣고 그냥 지내시다가 2달전부터는 좌안이 더 침침해지는 것 같아

다른 안과를 방문했는데 그때 망막검사를 하고서 눈에 피가 터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냥 먹는약 먹으면서 경과관찰 하시다가 약 1달 전에 우리안과를 방문하셨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차례대로 시신경에서부터 중심부 망막쪽을 거쳐 주변부로 이동하면서 찍은 것입니다.

망막에 출혈소견이 보이면서 3번째 사진의 경우 노랗게 방사상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래쪽에서 관찰됩니다. 시간이 좀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일부 출혈 부위는 흡수가 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단 분지정맥폐쇄는 맞는 것으로 생각되어 늦기는 했지만 대학병원급으로 의뢰를 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분지정맥폐쇄로 진단을 내렸고 안구내주사 치료를 권유했습니다. 요새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안구내 주사들이

소개되고 있어 다양한 질환에서 치료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선뜻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환자분께서도 안구내 주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오신 후 많이 고민하시면서 저에게 상담을 하셨습니다.

어떤 결정이 가장 옳은 것인지는 사실 지금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상당기간 출혈이 있는 상태로 큰 호전없이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주사를 맞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을 것인지... 아니면 그냥 기다려 볼 것인지 애매하지요

의외로 망막출혈의 경우 이렇게 출혈이 일어나고 난 후 흡수되지 않으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오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니 이 글을 읽지는 못하시겠지만 힘내시고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경과관찰은 잘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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