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경우 각막 그러니까 까만 눈동자에 다양한 이유로 다쳐서 오게 됩니다.
종이에 스치기도 하고 손가락에 찔리기도 하고 장난감에 맞기도 하고 눈을 비비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이렇게 얕은 각막 상처의 경우 확인만 되면 압박안대를 해주고
보통 하루 정도 경과를 보이면서 좋아진다는 것이지요
상처가 아주 넓거나 혹은 세균감염이 생겨 각막염이나 각막궤양이 된다면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대체로 하루 혹은 이틀이면 상처는 아물게 됩니다.
최근 우리 안과를 방문했던 다양한 원인의 각막상처들을 사진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첫번째 환자의 경우 중심부에 선상으로 상처가 났습니다. 두꺼운 종이에 눈을 스쳐서
발생한 경우입니다. 비교적 흔하게 보는 양상입니다. 다행이 길지 않았고 깊지 않았습니다.
눈물흘림과 통증, 눈부심 등으로 방문했습니다.
두번째 아이입니다. 실수로 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찔렀다고 합니다. 각막 상부에 보면 둥그렇게 상피가 벗겨진 부위가 보이고
아래로는 수직방향으로 긁힌 상처가 있습니다. 통상 자기가 자기눈을 찔러서 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대체로
다른 사람이 찌르는 경우가 많지요 아 아이의 경우 상피 결손 부위가 비교적 넓어 상처가 아무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세번째 환자의 경우 빨대로 눈을 스친 경우입니다. 보시면 각막의 하방으로 길게 선상으로 선이 보입니다.
사실 선상의 선이 길게 3개 정도 보이는데 여기서는 하나만 선명하게 보이네요 중심부가 아니면 의외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답니다. 실제로 이 환자는 호소 증상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네번째 환자의 경우 장난감모서리에 맞아서 왔는데 아이가 던진 것에 순식간에 피할틈 없이 맞았다고 합니다.
눈물흘림과 이물감이 매우 심했고 보시면 상처 부위가 불규칙하고 장난감의 모서리모양과 비슷한 느낌으로
4각형 혹은 5각형의 상피 탈락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처부위가 깨끗하고 날카롭지 않아 가장 치료에 오래
걸린다고 볼수 있고 증상 호소도 심합니다.
여러가지 경우를 보셨는데 .... 일단 원칙은 같습니다. 항생제 점안약과 연고를 사용하고 압박안대를 대략 6-8시간 정도
해주게 되면 대체로 잘 아물게 됩니다. 상처가 아물고 나면 시력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상처가 아무는 동안에는 눈부심이나 눈물흐림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다치게 되면 가능한 빨리 안과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빨리 압박안대를 할 수록 상처도 잘 아물고 세균감염이 생길
가능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다치더라도 매우 잘 아물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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