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세 남자 입니다. 과거력이 약간 복잡한데... 조금 간추려 보면
약 1년 전에 좌안 시력이 좀 덜 나오는 것 같아 가까운 안과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당시 <부등시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고, 대학병원급 병원에서 추가로 검사를
하고 <부등시가 있다>는 말을 다시 들었다고 합니다. 이때 엄마가 <안경을 써야 되느냐?>
고 물으셨다고 하는데 좀 기다려보자고 했다고 합니다..... 이후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최근 학교시력검사에서 좌안 시력이 너무 떨어져 우리안과를 방문했습니다.
맨눈시력은 우안) 0.8 좌안) 0.15 였습니다.
교정시력은 우안) 1.0 좌안) 0.7-0.8 정도 나왔습니다.
아래 굴절값을 보시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우안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난시가 있는데 좌안의 경우 2.5D 정도 근시가 있습니다.
조절마비굴절검사상에서도 우안은 거의 정시, 좌안은 -2.5D 정도의 근시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아이가 좌안의 경우 편위각이 제법 큰 외편위가 발견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좌안의 경우 재주시동작이 상당히 느려 곧 간헐성 외사시로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입체시 검사상 나비시표만 읽고 그외 동물시표나 동그라미 시표는 읽지 못했고
원/십자가 검사에서도 원과 십자가가 완전히 분리되는 교차성 복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일단 상황을 엄마에게 설명하고 반드시 부등시 안경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만약 안경을 쓰고 시력이 잘 나오면서 외편위각도 줄고 입체시 기능도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다행이지만 ... 혹시라도 간헐성 외사시로 진행을 하게 된다면 조금 문제가 복잡해 집니다.
왜냐하면 우리아이가 만 9세 9개월로 만10세 전까지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등시가 있을 때 교정시력이 나온다고 해서 그냥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성급한 판단입니다.
부등시가 있는게 확인이 된다면 특히 소아에서는 일단 안경처방을 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안경을 쓰지 않는다면 정기검진의 필요성을 꼭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부등시 확인당시 간단한 사시검사도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아이의 경우 경과 관찰이 되면 추가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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