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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질문받는 안과상식

흰자위에 물주머니 같은게 보여요 : 결막낭종

by 방맨 2010. 7. 27.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아주 작게 있는 경우에는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고 좀 커지게 되면

아프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은데 그냥 눈에 거슬리게 되지요

우선 사진을 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흰자위에 투명하게 부풀어오른 길다란 주머니 같은게 3개 보입니다.

모양은 다양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저렇게 보이기도 하고 둥글게 보이기도 합니다.

 

결막낭종이라는 것인데 ....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외상이나 수술 후에, 결막하출혈이 생기고 난후에, 혹은 특별한 발생원인을 찾을 수 없이도

생깁니다. 낭종이라고 이름은 부르지만 사실 그 생성기전이나 그것을 이루는 세포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막하출혈이 생기고 난 후에 마치 긴 터널처럼 구불구불하게

낭종이 보이는 경우는 림프액이 찬 통로가 선명하게 크게 보이는 경우입니다.

반면 외상이나 수술 후에 오는 경우는 결막의 상피세포가 벽을 이루면서 생기는 것으로

안에 세포분해물과 염증세포가 차게 됩니다.

결막낭종은 대체로 일정하게 있거나 줄어듭니다. 커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약 커지거나

미관상 좋지 않다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림프통로가 커져서 낭종처럼 보이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좋아지므로 건드리지 않습니다.

간혹 결막낭종을 바늘 같은 것으로 따서 내용물을 빼내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별로

효과는 없습니다. 대체로 금방 다시 부풀어 오르면서 낭종내 액체가 다시 차기 때문입니다.

아주 크지 않는한 .... 그냥 기다려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은 7월 26일 방문하신 40대 남자분의 질문에 대한 답글이기도 합니다.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더 질문해주세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