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방문록을 통해 날파리증 및 비문증에 관한 글과 외래로 환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여러번 설명했지만 한번 더 사진을 올려 봅니다.
40대 초반 남자분의 세극등 현미경하 망막 관찰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시신경이 중앙에서 보이고 그 시신경의 상방에서
부정형의 혼탁이 보이고 있으면 망막쪽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날파리증 소견이며 이것때문에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벌레 같은 혹은
실타래나 둥근테 같은 물체를 호소했을 것입니다.
날파리증은 우리 안구 속을 구성하는 유리체라는 물컹하고 투명한 부분에서
작은 혼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숫자가 많은 경우도 있지만
1) 대체로 1-5개 이내가 많고
2) 증상은 특별히 없이
3) 벌레처럼 혹은 실타래처럼 보이면서
4) 안구를 움직일때 같이 따라 움직이고
5) 흰색 바탕을 바라보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고
6) 마치 물속을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혼탁이 움직입니다.
7) 특별히 방향성은 없으며 나이들어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파리증은 대체로 큰 문제가 없지만 일단 발생하면 안과 망막 검사는 꼭 합니다.
혹시라도 망막의 구멍이라든가 유리체 혹은 망막의 출혈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이지요 간단하게 안저 사진으로만 판독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능하면 정식으로 산동을 해서 중심부와 주변부 망막을 같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으며 나이 40이상이면서 전에 망막검사를 자세히 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날파리증 검사를 하실때 시신경모양이나 신경섬유층모양등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녹내장 같은 검사도 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일단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아 환자가 불편할 수 있으나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하게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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