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에 접어들다 보니 백내장 수술 환자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체로 여름은 수술을 피하려는경향이 있다보니... 보통 가을 겨울에 수술을 많이 하시지요
백내장 진단 및 검사의 일반적 흐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내장 검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 그에 대한 답글이기도 합니다)
처음 백내장으로 의심되는 분이 오시면 시력검사, 자동굴절검사, 안압등을 기본적으로 확인합니다.
이후 전안부 관찰을 하게 되는데.. 대체로 이때 백내장여부를 어느정도 알수 있지만 자세히
보기위해서는 산동후에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80대 중반 환자분입니다. 수년전부터 잘 안 보이셨는데 이제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위 전안부 사진은 산동이 된 상태입니다. 수정체 표면의 혼탁과 중심부 혼탁등이 같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면 백내장 진단은 일단 되는 것이지요
그다음에 망막을 보게 됩니다. 수술을 해서 시력이 잘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지요
망막은 세극등현미경하에서 렌즈를 통해서 보거나 도상검안경을 통해서 보기도 합니다.
대체로 의사가 관찰을 한 후에는 위처럼 안저사진을 찍게 됩니다. 안저사진은 기록상의 의미도 있고
수술 전후 변화 확인에도 필요합니다.
망막을 보고 안저 사진을 찍게 되면.. 이후에는 좀더 다양한 변화가 있습니다.
만약 OCT 설비가 되어 있다면 중심부 망막 단층을 찍게 됩니다.
OCT는 중심부 망막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를 층별로 매우 자세하게 보여주므로
혹시 망막검사나 안저사진에서 놓칠 수 있는 변화를 발견하게 해 주지요
같은 환자분의 중심부 OCT사진입니다. 정상적인 층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OCT까지 찍어서 망막를 확인하게 되면 이후에는 수정체를 제거한 후 사용하게될
인공수정체의 돗수 측정을 위한 생체계측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초음파을 이용한 접촉식 생체계측을 했습니다. 지금도 거의 모든 안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비접촉으로 측정오차가 거의 없는 첨단기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전통적인 생체계측과 비접촉 계측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개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하여 보다 정확한 인공수정체 돗수를 결정하기 위해서이지요)
위 검사기록은 비접촉 생체계측에 의한 안구장축의 길이를 측정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은 검사와 더불어
결과가 바로 컴퓨터로 계산되어 나오므로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5분 이내)
이렇게 전안부관찰, 망막관찰, 초음파생체계측 까지가 끝나게 되면 일단 기본 수술전 검사는 완료가 됩니다.
병원의 설비에 따라 망막 OCT, 각막내피세포측정, 비접촉생체계측, 초음파스캔 등이 추가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검사를 다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총검사 시간은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예상하면 됩니다. 다만 검사 후에 수술 설명 및 보호자 동반 설명을 한다면
좀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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