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가루라는 표현은 너무 쉽게 풀어서 해주신 거고요 진단명은 <결막결석>입니다. 글자그대로 결막에 돌같은 작은 조직이 생기는 거지요. 마치 요로결석이나 신장결석, 담낭결석이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생기는 것인지는 사실 정확히 모릅니다. 다만 국소적인 지방대사(콜레스테롤 대사)의 이상으로 오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결막결석은 약을 쓴다거나 먹는약을 먹어서 좋아지는 병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있으면 가끔식 심한 이물감을 느낀다는 거지요 왜냐하면 결막내에 있던 결석이 어느날인가는 결막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눈안에서 굴러다니며 각막과 결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당하는 분 입장에서는 정말 괴롭습니다. 특히 몇번 결막결석으로 이물감을 느껴본 분들은 그 기분과 느낌을 아주 잘 아시기 때문에 약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안과를 찾게 됩니다.
결막결석이 밖으로 나오면 우리가 바늘침이나 면봉 같은 것으로 빼줄수 있지만 결막내에 묻혀있는 경우에는 억지로 째서 빼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할려고 하다가는 결막에 너무 많은 상처자국(반흔)을 남겨서 그나마 좋지 않은 눈물막을 더 안 좋게 하고 각막에 더 많은 자극을 주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나와서 돌아다니는 혹은 일부만 나와서 눈을 찌르는 결막결석만을 그때그때 제거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아래 사진은 실제 우리안과 환자분으로 여자 22세 분입니다. 수차례 반복되는 이물감으로 여러번 안과를 다녔다고 하시는데 주로 아래쪽 눈꺼풀 결막에 노란색으로 혹은 하얀색으로 동그랗고 작은 다수의 결석들이 박혀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대체로 다래끼나 눈꺼풀테 염증이 잘 동반되시는데 따라서 무조건 안약이나 연고를 사용하라고 하기 보다는 온찜질 등과 같은 비약물 치료나 인공누액 같은 보호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결막결석>은 큰 병은 아니지만 환자 본인은 괴롭습니다. 가끔씩 일어나는 이물감은 사람을 괴롭히지요. 혹시라도 이물감을 느끼면 바로 안과에 오셔서 결막결석을 빼는 것이 좋고요... 눈을 비비는 것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결석때문에 각막에도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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