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로 아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아닌가 싶어요
결론부터 시원하게 말하자면 일반적인 근시(멀리가 안보이는것)든 원시(가까운게 잘 안보이는거.. 그냥 편하게 말하자면)든 안경을 쓰는 것과 눈이 나빠지는 것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흔히들 한번 안경을 쓰면 계속 안경을 쓰게 된다고들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 안경을 썼기 때문에 계속 근시가 진행해서 안경을 계속 쓰게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근시도 진행을 하기 때문에 돗수도 올라가고 안경도 쓰게 되는 거랍니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아이가 크면서 옷치수가 바뀌고 신발 크기가 늘어나고 하듯이 우리 눈도 조금씩 변화하면서 대체로 근시도 성장에 맞추어서 늘어나게 되는 거지요. 다만 엄마 아빠들이 옷치수 커지는 것에는 별로 놀라지 않지만 안경 돗수는 늘어나면 눈이 나빠졌다고 표현하기 때문에 더 거부감을 갖는것 같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키크듯이 근시도 진행하는게 일반적이라는 거지용
그러면 어느정도까지가 정상적인 근시 진행일까요?? 머 어렵게 설명할 필요없이.... 혹시 전문가가 보신다면 화내실 수도 있지만 대충 6개월 정도 마다 검사했을때
안경 돗수로 0.5D(0.5 디옵터 : 디옵터는 굴절력을 표현하는 단위입니다) 정도 그러니까... 음 우리 말로는 반단계정도 올라가는 것은 정상으로 봅니다. 이것을 반단계로 표현하지 않으시고 0.25D을 반단계로 표현하시는 분도 있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한단계 정도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엄마/아빠들에게 표현할때 0.5D 정도는 반단계라고(1D의 절반이니까 호호호호) 말해주는 것이 더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용???
자! 엄마, 아빠들 안경쓴다고 눈 나빠지는 거 아니니까 안경에 너무 거부감 가지지 마시고 안경은 다른 어떤 굴절 교정보다 확실하고 안전하며 가장 저렴한 방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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