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지정맥폐쇄(눈속레이져후)

여자 55세 환자분입니다. 원래는 당뇨망막증때문에 검사를 하신 분입니다. 산동시킨 후 망막 검사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소견을 우안에서 보였네요

사진에서 보면 하얗게 선으로 지나가는 것이 혈관입니다. 원래는 빨갛게 보여야할 것이 저렇게 보인 것은 혈관이 막히면서 퇴행성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막혀서 변성된 혈관의 아래쪽으로 다수의 까만 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맥폐쇄에 따른 이차적 치료로 망막레이져 시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분의 경우 처음에는 자신의 병력에 대해서 거의 말씀을 안하시다가 망막 검사를 하고 난후 레이져 치료와 분지정맥폐쇄로 보이는 병변이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2년전에 치료를 받았다고 알려주시더군요. 아무튼 당뇨망막증은 없는 상태에서 과거 혈관폐쇄의 흔적만 있으므로 지금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우안의 경우 상기 병변에 인접된 황반부(시력에 가장 중요한 중심부분)가 두꺼워지면서 막성변화를 보여 시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좌안에서는 이것과는 별도로 시신경의 비측(코있는쪽)으로 작은 원형의 변성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것으로 임상적으로 의미는 없으며 아마도 과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변이 있다가 흔적으로 남은 것일수도 있고 별다른 이유없이도 맥락망막의 퇴행성 흔적이 남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중앙에 밝게 빛나는 곳 바로 위에 퇴행성 병변이 있습니다.

당뇨망막증은 매우 중요한 안과질환입니다. 당뇨가 있다면 반드시 당뇨망막증에 대한 산동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레이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큰 병원에 권유를 해 주어야 합니다. 당뇨망막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유리체출혈이나 망막출혈 등이 생기게 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당뇨 있으신 어르신들 꼭 망막검사하세요 정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