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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경험담 및 치료소개

포도막염 환자분

by 방맨 2010. 1. 26.

남자 64세 환자분입니다. 약 1주일 전부터 시작된 우안 불편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을 주소로 방문하셨습니다. 내원 당시 오른쪽 눈을 전혀 뜨지 못할 정도로 불편함을 호소하셨습니다. 다들 안과에서 수차례 치료를 했는데 호전양상이 없어 내원하셨습니다. 우선 사진을 한번 보겠습니다.

음.... 전방내 염증세포를 사진으로 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환자분처럼 염증세포가 심해져서 마치 구름처럼 뭉개뭉개 해지지 않는한 보기가 힘듭니다. 왼쪽 사진에서 보시면 홍채가 보이고 홍채의 앞쪽으로 뚜렷하지 않은 연기피어오르는 듯한 느낌으로 염증이 심하게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방이 흐리게 보이고 있지요 이정도면 염증등급 4+ 상태입니다. 홍채도 정상크기로 보이고 있어 산동이 전혀 되지 않았는데 약을 쓰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산동제를 써도 염증이 심해서 산동이 안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넓게 잡은 것인데 결막이 심하게 부으면서 충혈이 되어 있는 것이 아래쪽에 보이고 각막에 전반적인 미란이 있습니다. 급성포도막염에 합당한 소견입니다.

일단 환자분께는 충분한 설명과 함께 우선 할수 있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산동제 처방하고 먹는약 스테로이드를 처방하고 점안약으로도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서 오늘 하루는 1-2시간 간격으로 자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일단 관건은 산동이 되어야 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약을 써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야 될 정도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 오늘 약 열심히 쓰시고 내일 바로 오세요.... 충분히 쉬고 잘 드셔야 합니다. 포도막염은 초기 치료와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방내 염증을 확인하고 바로 치료가 들어가지 않으면 짧은 시간내에 이 환자분과 같이 심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약을 쓸때는 과감하게 정량을 충분한 기간 동안 써야 합니다. 어설프게 약을 쓰면 치료도 길어질뿐 아니라 약에 대한 반응도 뚜렷하지 않아 이후 치료하시는 선생님들이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만 빨리 오셨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많이 아쉽네요. 일단 최선을 다해 치료해 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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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 바로 방문하셨습니다. 어제 하루동안 열심히 점안약 사용하고 먹는약 먹고 산동제 쓰고 해서 환자분은 본인이 느끼는 증상은 좋아졌습니다. 일단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전방이 약간 맑아진 는낌이 들고 전방에 하방으로 마치 눈이 쌓인 것같은 모양을 볼수 있습니다. 전방축농이라는 것으로 전방내 염증이 매우 심할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동공이 약간 커진 것을 알수 있고 마치 수많은 작은 희뿌연 점들이 하얗게 동공연 아래에서 보이는 것은 염증세포와 염증성막이 보이는 것입니다. 환자분께서 다소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염증이 매우 심한 상태고 회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계속 추적관찰하면서 치료해 보겠습니다. 아버지 좀 쉬셔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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