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마비굴절검사의 중요성

여자 7세 아이입니다. 아이는 며칠전에 알러지 결막염으로 우리안과를 방문했습니다. 알러지로 오기는 했지만 시간이 좀 있어서 기본적인 검사를 했습니다. 입체시 검사상 정상, 워트4등 검사 정상, 교대가림검사 정상..... 그런데 검영법상 약간 원시로 나왔습니다. 양안 모두 +0.25-0.5 정도 .... 그런데 자동굴절검사상으로는 양안 모두 근시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한번 하자고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조절마비굴절검사 전과 후의 자동굴절검사 기록입니다.

아이 사진을 공개해도 된다고 해서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호호 귀엽지요? 자동굴절검사 보시면 1월 26일 방문당시 마치 근시가 있는 것처럼(가성근시) 보였습니다. 우안 -2.25 좌안 -0.75 정도로 우안의 경우 상당히 근시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당일 검영법 상으로는 오히려 약간 원시였습니다. 제가 상황을 설명드리고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2일 후에 왔네요 CR을 하고 나니 오른쪽 검사값에서 보듯이 우안 +3.0 좌안 +2.0으로 상당히 원시가 되었습니다. 실제 CR후 검영법 상으로도 양안 모두 +2.0이상의 원시로 나왔습니다. 망막이나 시신경은 이상이 없었구요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잘 안보인다고 해서 그냥 자동굴절검사값만 가지고 안경처방을 했다면 정말 어이없는 안경처방이 되었겠지요. 검영법으로 굴절값을 확인하고 이상하면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해 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사진촬영과 이름공개를 허락해주신 어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엄마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