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원시돗수에 따른 안경처방 여부를 알았고 내사시가 있을때 어떻게 처방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2개 즉, 부동시가 있거나 난시가 있을때 그리고 이와 연관된 굴절부등약시 등이 의심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까요??
1. 우선 약시가 있을때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워낙 여러번 말씀드린 것이라 중복이 많이 되니 간단하게..... 약시는 무조건 안경처방해서 최대 교정시력이 나오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즉, 돗수의 정도에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시력이 더 나온다면 원시안경처방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학교입학전이라면 가림치료가 최우선 치료가 되겠고 가림치료가 어렵거나 너무 협조가 안된다면 혹은 학교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면 아트로핀을 이용한 비가림치료를 해야합니다.(저는 아트로핀 처벌치료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2. 두번째로 부동시가 있는 경우는 어떨까요? 선생님들마다 다르지만 부동시의 기준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좀 민감한 부분입니다. 논문대로 말한다면 양안 차이가 근시든 원시든 구면수치대응값으로 0.5-1.0D, 난시의 경우 1.5D차이만 나도 부동시라고 합니다. 부동시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동시가 있으면 특히 원시쪽으로 부동시가 있다면 근시가 있을때보다 더 약시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제지요 실제로 우리안과를 방문한 아이들 중 일부는 원시성 부동시성 약시로 가림치료를 하고 있거나 교정시력이 덜 나와 안경착용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원시에서 부동시가 있다면 정밀한 시력교정 후 양안 시력에 차이가 없다면 안경처방으로 충분하지만 만약 양안 시력에 차이가 있다면 더 자주 그리고 더 꼼꼼하게 시력검사를 해야 합니다. 부동시가 있더라도 맨눈 시력이 좋고 입체시나 기타 시기능검사상 정상이라면 그냥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맨눈 시력은 차이가 나지만 안경 시력으로 양안 모두 시력이 잘 나온다면 완전교정은 아니더라도 원시에 대해 부분교정을 해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3. 마지막으로 난시가 있는 경우입니다. 난시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아이는 맨눈으로도 잘 보입니다. 이런 경우 6개월마다 관찰하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충분합니다. 난시의 정도가 제법 있어 맨눈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꼭 원시때문에 안경을 쓴다라기보다는 난시 때문에 안경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원시를 넣지 않고 난시만 넣어줘도 시력이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차피 난시 때문에 안경을 쓰게 되는 경우라면 원시에 대해서도 완전교정은 아니더라도 부분 교정은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시돗수가 3.5D를 넘는다면 말이지요
결론적으로 약시라면 무조건 완전교정 후 정밀한 시력검사와 가림치료, 아트로핀 치료가 답이고 부동시/난시의 경우라면 시력이 잘 나온다면 그냥 관찰만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안경교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원시에 대해 어느정도 교정을 할 것이냐에 대한 판단은 교정시력이 얼마나 잘 나오는가와 약시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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