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외사시가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by 방맨 2010. 2. 25.

외사시는 쉽게 설명드리자면 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얼핏 보면 잘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시관련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한 안과의사들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요 외사시는 빈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열심히 사시검사를 한다면 의외로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발견당시 융합이 잘 되지 않거나 입체시가 떨어진 경우들이 종종 있지요 그렇다면 외사시가 있을 때 다 수술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외사시가 있을 때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우선 중요한 것이 외사시의 정도 즉 사시각이 얼마인가 하는 겁니다.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대략 20PD(프리즘디옵터)가 넘어간다면 일단 대학병원으로 의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술이 필요한지에 대해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20PD이상 넘어가는 외사시라면 안과의사들도 별로 고민하지 않고 의뢰를 합니다. 문제는 이보다 낮은 10-15PD 내외의 외사시가 있는 경우입니다. 의외로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럴때는 2가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1. 시력 : 나안시력 혹은 교정시력이 잘 나오고 있고 아이가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주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재주시하는 능력의 정도 : 이것은 말로 설명하기 조금 어려운데 교대가림검사나 가림안가림 검사를 시행했을 때 가림판을 옮기게 되면 바깥으로 빠져 있던 눈이 중앙으로 돌아오면서 주시를 하게 됩니다. 이 주시하는 눈동자의 움직임이 빠르고 바로 돌아온다면 예후가 좋습니다. 그런데 가림판을 옮겼을 때 밖으로 빠졌있던 눈이 주시하기 위해 다시 중앙으로 오는 동작이 너무 느리거나 혹은 아주 천천히 일어난다면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시각이 크지 않다면 위 2가지 판단 기준을 가지고 대학병원으로 의뢰할 것인지 아니면 경과 관찰만 해 볼것인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작은 각의 외사시가 있더라도 시력이 잘 나오고 재주시동작(refixation)이 빠르고 좋다면 그리고 입체시가 유지되고 외관상 크게 이상하지 않다면 정확한 안경처방과 더불어 주기적인 관찰로 충분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경우라면 설사 외사시가 좀 있더라도 대학병원에서도 수술을 권유하기 보다는 그냥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간혹 가림치료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는데 ..... 사실 별로 효과는 없답니다. 따라서 저같은 경우에는 이럴때 그냥 주기적으로 안경교정만 잘 해주면서 관찰만 하게 됩니다. 다만 6개월 간격보다는 3개월 간격으로 보는게 좋겠지요

 

자 정리해보겠습니다. 외사시가 있다고 할 때 중요한 3가지는 일단 사시각, 시력, 재주시하는 능력.... 이렇게 3가지 입니다. 3가지 판단 기준을 종합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니 외사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하거나 대학병원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는 외사시는 경과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까지 꼭 해야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