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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난시(1) - 난시가 뭔가요?

by 방맨 2010. 3. 8.

근시나 원시 만큼이나 우리가 많이 하는 말이 아마도 난시가 아닌가 싶네요 난시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는 약간 어렵답니다. 그냥 비과학적으로 좀 쉽게 설명드린다면 우리 눈의 각막이 완전한 원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즉 완전한 원이라면 빛이 통과한 후 하나의 점에 초점에 맺히게 되지만 실제로 눈은 타원형(옆으로 혹은 수직으로 혹은 비스듬히)이기 때문에 긴쪽과 짧은 쪽이 생겨서 빛이 모이는 위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빛이 모이는 한 방향을 우리가 경선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숫자로 쓰게 되는데 보통 90도 혹은 180도 등으로 표현하지요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직난시라는 것은 럭비공을 수평으로 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수직경선이 더 가파르게 있는 상태입니다. 도난시라는 것은 럭비공을 세워놓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수평경선이 더 가파르게 되어 있는 상황이지요

난시를 교정하는 것은 원주렌즈라는 것을 이용하는데 영어로 실린더(cylinder)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 실린더를 가지고 난시를 교정한다면 직난시의 경우에는 180도에 놓으면 되고 도난시의 경우에는 90도에 놓으면 되지요 그래서 안경처방전을 보면 cyl이라는 부분이 난시를 의미하는 것이고 (-)라고 표시한 것은 마이너스 실린더를 사용한다는 것이고 이후 나오는 수치는 난시 돗수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Axis라는 부분에 표시된 것이 바로 경선의 방향 즉 난시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자... 실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면 오른쪽에 -3.0 -1.0 180A라고 적혀있지요 이것은 시력이 나오게 하기 위해 안경처방을 했을 때 근시로 3.0D가 필요하고 난시가 마이너스 실린더로 1.0D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그 경선축은 180도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처방전대로라면 최소한 이분이 우안에 1.0D의 난시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양안 모두 180도 난시인 것으로 봐서 직난시(럭비공이 옆으로 누운)라는 것이지요

위에서 설명드린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위에서 원은 난시가 없는 상태를 아래 두가지 그림은 대표적인 난시를 표현한 것이지요 좌측그림은 직난시를 우측그림은 도난시를 표현한 것입니다. 실제 우리 눈의 각막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고 이런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어려운 난시에 대해서 알았으니 다음글에서는 난시에서의 안경처방 원칙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