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를 가진 엄마/아빠들에게서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자꾸 눈꼽이 자주 끼는데 별로 충혈은 없고 아이도 불편해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불안해서 오게 되지요 사실 이런 증상을 가지 유아들이 정말 눈물길이 안 뚫린 것인지는 단언하기 어렵답니다. 눈꼽이 끼고 눈물을 날수 있는 원인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눈썹이 찔러도 혹은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유아의 경우 태어나면서 눈물길이 온전한 경우도 있지만 정말 태어나서 시간이 흐르면서 눈물길이 뚫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생후 6개월이 되면 거의 다 뚫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해도 대부분 12개월이내에 뚫리게 됩니다. 문제는 이 이후에도 눈물이 난다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눈꼽이 너무 많이 낀다거나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지요
보통 눈물길을 뚫어주기 위해 가는 철심(probe)를 이용하는 것은 생후 12개월은 되어야 합니다 간혹 선생님들마다 의견이 다를수는 있지만 12개월이 되어도 좀더 기다려보시는 분들은 더 나중에 해보기도 하지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선생님들마다 기준이야 좀 다를 수 있지만 대략 15-18개월 까지도 눈물길이 뚫리지 않는 것이 의심이 된다면 가는 철심을 이용하여 눈안쪽 구석부터 코 안쪽까지 탐침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술적으로 아주 어려운 의료행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이가 어리다보니 개인안과에서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엄마/아빠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 대다수의 유아들이 12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눈물길이 뚫리게 되므로 마시지 잘 하고 경과관찰을 잘 하시면 됩니다. 12개월이 지나서도 그렇다면 그때가서 탐침을 해 볼지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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