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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약시치료모임/약시·사시·부등시·안경처방 관련

외사시(1)

by 방맨 2010. 3. 22.

다소 어려운 내용이 될 수 있어 글을 올리지 않으려 하다가 물어보신 분도 있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너무 어렵지 않은 범위내에서 외사시에 대해 좀더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외사시라는 것이 눈이 바깥으로 돌아간다는 것인데 이게 검사에서만 확인되는 경우도 많아 일상생활에서 외사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매우 많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안과를 여러번 다녔는데 사시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면서 놀라시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 사실 사시는 쳐다보기만 해서 알수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답니다. 따로 사시관련 검사를 해야 정확한 진단명을 얻는 경우가 많지요 제가 외사시 설명을 먼저 해드리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내사시보다 외사시 환자가 훨씬 많기 때문이고 안과 외래에서도 비교적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외사시에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눈벌림과다형 : 원거리 사시각이 근거리 사시각보다 15PD이상 큰 경우

2) 기본형 : 원거리와 근거리 사시각의 차이가 10PD이내로 비슷한 경우

3) 눈모음부족형 : 근거리 사시각이 원거리 사시각 보다 15PD이상 큰 경우

4) 거짓눈벌림과다형 : 원거리 사시각이 근거리 사시각에 비해 커 보이지만 검사를 자세히 하면 비슷한 경우

 

벌써부터 어렵지요.... 다 비슷한 말 같지만 어떤 기능이 과다 혹은 부족한가에 따라 이렇게 달라집니다. 또 구별하는 기준이 15PD라고 했는데 애매한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로 기본형이 많기는 하지만 다른 형태의 외사시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은 엄마/아빠들 입장에서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안경처방이나 수술 등의 방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진단을 명확하게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